자율주행 '애플카' 가속 신호?..팀쿡 "내부적 연구중"

박장군 2021. 4. 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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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로 '애플카'를 내세우는 팀 쿡(60)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차를 두고 암시적 발언을 했다.

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뉴욕타임스(NYT) 팟캐스트 '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는 로봇이다. 자율(주행)로 할 수 있는 것이 많고 우리는 애플이 무엇을 하는지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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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로 ‘애플카’를 내세우는 팀 쿡(60)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차를 두고 암시적 발언을 했다. 베일에 싸인 애플카의 주요 힌트가 ‘자율주행’으로 더 명확해지는 모양새다.

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뉴욕타임스(NYT) 팟캐스트 ‘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는 로봇이다. 자율(주행)로 할 수 있는 것이 많고 우리는 애플이 무엇을 하는지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많은 것을 연구하고 있고, 그것 중 많은 것은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어떤 것이 그렇지 못할(빛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쿡 CEO는 또 “우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통합하고 마법이 일어나는 이런 것들의 교차점을 찾기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CNBC는 이를 두고 쿡 CEO가 자동차·차량 기술 관련 작업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면서도 자율주행차에 관해 암시적 발언을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팀 쿡(60) 애플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애플은 그간 주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의 ‘애플카’ 협력설이 나돌았다. 애플카는 이미 완숙단계로 접어든 스마트폰시장을 넘어 앞으로 10년을 책임질 ‘넥스트 아이폰’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지난 2월 현대차·기아가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이후 논의는 수면 아래로 일단 내려간 상태다.

이날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과거 자사를 애플에 매각하려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머스크와 대화한 적이 없지만, 테슬라가 이룬 것에 대해 많은 존경과 경의를 갖고 있다”며 “테슬라는 전기차 분야에서 선두를 구축한 것은 물론 오랜 기간 그것을 유지하는 믿기 어려운 일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EPA 연합뉴스


쿡 CEO는 자신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도 “현재 매우 좋고, 눈에 보이는 시점은 없다”면서도 “(CEO로서 지난) 10년은 오랜 시간이었다. 아마 추가적인 10년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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