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살해' 신상공개 된 김태현.."반성, 죄송하다"

박상은 2021. 4. 5. 22: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4)은 5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날 오후 9시쯤 서울 노원경찰서를 나선 김태현은 경찰 호송차에 타기 전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이같이 답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전날 구속된 김씨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쯤까지 조사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경찰 내부위원 3명·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태현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4)은 5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날 오후 9시쯤 서울 노원경찰서를 나선 김태현은 경찰 호송차에 타기 전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이같이 답했다.

경찰 조사를 마친 그는 ‘오늘 신상공개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냐’ 등 질문에 “정말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피해자를 왜 살해했나’ ‘집 앞에 몇 번이나 찾아갔나’ 등의 추가 질문을 나오자, 김태현은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사진 제공=서울경찰청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전날 구속된 김씨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쯤까지 조사했다. 그는 조서 확인 등을 한 후 노원경찰서를 나와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김씨가 한 진술 중 구체적으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을 거듭 추궁해 범행 전후의 상황을 면밀히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까지 세 차례 김씨를 조사한 경찰은 프로파일러의 조언을 받으며 신문을 이어가고 있다. 6일에도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태현을 직접 면담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주 후반쯤 관련 조사를 마무리한 후 김태현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경찰 내부위원 3명·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태현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김태현의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신상공개에 관한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임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