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장세 돌입..개미들, 뚜껑 열리면 웃을 수 있을까

조민아 2021. 4. 5. 17: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1분기 실적 시즌이 돌입된 가운데 올해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올해 초(1월 4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14조59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사들였다.

개인이 15조원 가까이 사들인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 올해 들어 삼성전자 15조원 가까이 사들여

국내 주식시장에서 1분기 실적 시즌이 돌입된 가운데 올해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올해 초(1월 4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14조59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사들였다. 2위인 현대모비스(약 1조7100억원)의 순매수 금액과 큰 차이가 있었다. 이 외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반도체와 자동차, 정보기술(IT) 업종의 대형주들이 포진돼 있다.

개인이 15조원 가까이 사들인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상승폭을 키우며 지난 1월 11일에는 종가 기준 9만1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8만원대로 내려와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5일에는 전날 대비 0.71% 오른 8만5400원에 마감됐다.

증권가에선 7일 예정된 삼성전자 등 잠정 실적 발표가 주가 회복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모바일(IM), 소비자 가전(CE) 부문 실적 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DRAM)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동안 실적 개선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 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을 두고 벌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업계의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 대장주인 현대차와 기아도 지난달 미국에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올리며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양사 합산 판매량은 14만4932대로 전년 대비 78% 가량 증가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장세에서 유효한 투자 전략으로 “지난해 기저효과 없이도 실적 개선이 있는 성장주, 향후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속될 종목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