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보하는 차륜장갑차 포착.."5·18 최초발포 뒷받침"

박장군 2021. 4. 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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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차륜형 장갑차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 관련 기록물을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에 추가 제공했다.

자료를 넘겨받은 진상규명위는 차륜형 장갑차 사진을 두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최초 발포는 광주고 앞길에서 바퀴가 고장 난 차륜형 장갑차에서 이뤄졌다'는 진술이나 '그 장갑차를 제외하고 다른 계엄군 장갑차는 모두 궤도형이었다'는 등의 증언과 문헌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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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1242쪽 기록물·사진 204장
5·18 진상규명위원회에 추가 제공
5·18 민주화운동 당시 투입된 차륜형 장갑차. 국가정보원 제공


국가정보원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차륜형 장갑차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 관련 기록물을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에 추가 제공했다.

국정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1242쪽 분량의 기록물 22건과 사진 204장을 진상규명위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자료는 차륜형 장갑차의 모습이 포착된 컬러 사진이다. 사진에는 일반 자동차 바퀴를 단 장갑차 한 대가 도로 한복판을 지나고, 무장한 군인들이 그 뒤를 뒤따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 광주 시민들은 셔터를 내린 가게 앞 보도에 서서 그 모습을 지켜본다.

또 다른 사진에는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이 땅에 머리를 박은 채 엎드려 있거나 공수부대원에 의해 강제로 연행되는 모습이 담겼다. 캐터필러를 단 궤도형 장갑차는 이들을 향해 서 있다.

공수부대에 의해 연행되는 학생들의 모습. 국가정보원 제공


자료를 넘겨받은 진상규명위는 차륜형 장갑차 사진을 두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최초 발포는 광주고 앞길에서 바퀴가 고장 난 차륜형 장갑차에서 이뤄졌다’는 진술이나 ‘그 장갑차를 제외하고 다른 계엄군 장갑차는 모두 궤도형이었다’는 등의 증언과 문헌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이 밖에도 당시 중앙정보부가 국내 각 분야 동향을 수집해 만든 보고서와 당시 상황을 보도한 해외 언론기사 및 외국 정보기관 반응 보고자료들도 함께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2월 등 모두 3차례 걸쳐 진상규명위에 관련 기록물 79건과 사진 53장, 영상물 1건을 제공한 바 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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