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시장 공략 성공..1분기 판매 기대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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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모터스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4분기보다 약 4000대 증가한 18만48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반도체 부족, 공급망 불안정 문제로 대부분 자동차 업체의 올해 1분기 판매대수가 줄었지만 테슬라는 되레 늘렸다고 전했다.
1분기 실적 호조는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가 호조를 띄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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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모터스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4분기보다 약 4000대 증가한 18만48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반도체 부족, 공급망 불안정 문제로 대부분 자동차 업체의 올해 1분기 판매대수가 줄었지만 테슬라는 되레 늘렸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1분기 인도대수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6만9850대를 웃돌았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목표주가를 950달러에서 1000달러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장기 강세 시나리오 상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1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테슬라의 인도 대수가 85만대를 넘을 수 있다며 90만대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테슬라는 지역별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올해 1분기 판매는 대부분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된 모델 3와 모델 Y의 실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이 지난 2월에 부품 공급 문제로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던만큼 상하이 공장의 판매 비중이 높아졌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아울러 상하이 공장의 수익성이 높은만큼 수익성에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실적 호조는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가 호조를 띄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셈이다.
테슬라도 중국에서 모델 Y의 판매 수치가 고무적이라며 신형을 내놓은 모델 S와 모델 X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주문량이 많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현재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 Y와 모델 3를 생산 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는 모델 Y, 모델 3와 함께 좀더 큰 차량인 모델 S와 모델 X도 만들고 있다. 테슬라는 2019년 첫 해외 공장을 상하이에 짓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리커창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전기차 충전소를 늘리는 전기차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테슬라는 잠정 수치를 약간 낮게 잡았다며 최종 집계는 0.5% 가량 더 늘 수 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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