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지갑, 어떻게 벌써 1000만 돌파했나

김성훈 2021. 4. 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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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내 인증 서비스인 '지갑' 서비스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 인증서, QR기반 전자출입명부의 QR 체크인 서비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 자격증 495종, 멜론 VIP 등급카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홈에서는 인증서, 지갑 QR, 자격증, 사원증, QR체크인 등 자신이 보유한 디지털 ID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카카오 인증서 사용처와 사용 이력, 관련 프로모션 등도 확인할 수 있고, 지갑 QR로 무인점포에 출입 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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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3개월여 만에 가입자 1000만 돌파
QR 체크인·연말정산 효과 '톡톡'

카카오톡 내 인증 서비스인 ‘지갑’ 서비스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QR 체크인이 일상화된 점과 연말정산 등 공공영역에 활용도를 키운 결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 4일 기준 카카오톡 지갑에서 인증서를 발급한 이용자가 1000만 이용자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민간 인증 서비스 중 가장 빠른 가입자 증가 속도를 보이며 출시 3개월 반 만에 이룬 성과다.

카카오톡 지갑은 인증서, 신분증, 자격증 등을 카카오톡에 보관,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카카오 인증서, QR기반 전자출입명부의 QR 체크인 서비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 자격증 495종, 멜론 VIP 등급카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 지갑 서비스 가입자를 끌어올린 데는 식당이나 각종 시설을 이용하는데 필수적이었던 ‘QR 체크인’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4600만명에 이르는 카톡 사용자들이 전자출입명부의 QR 체크인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갑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이 그칠 줄 모르던 지난해 12월 15일 출시된 지갑 서비스는 이를 통해 한 달 만에 7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올해 처음으로 연말정산에 민간 인증서가 도입된 것도 가입자 증가에 일조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인증은 586만건으로, 통신 3사 ‘패스’를 통한 인증 횟수(240만건)를 크게 웃돌았다. 카카오는 올해 국세청 홈택스를 비롯, 정부24·국민신문고 등 공공기관 간편 인증 로그인을 한 횟수가 총 1600만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친구 관계에 따라 나를 다르게 보여 줄 수 있는 멀티 프로필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도 지갑 서비스 가입은 필수적이다. 젊은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모티콘 무제한 서비스 ‘이모티콘 플러스’와 카톡 대화창 내 사진, 동영상 파일을 장기 저장해주는 ‘톡서랍 플러스’ 사용을 위해서도 지갑에 가입이 필요하다.

카카오는 이달 중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지갑 홈’을 추가한다. 홈에서는 인증서, 지갑 QR, 자격증, 사원증, QR체크인 등 자신이 보유한 디지털 ID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카카오 인증서 사용처와 사용 이력, 관련 프로모션 등도 확인할 수 있고, 지갑 QR로 무인점포에 출입 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카카오TV 동영상·라이브,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입장, 톡 채널 메시지 발송 등 다양한 자사 서비스들과도 연동할 예정이다.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만큼 외부 기업으로도 카카오 인증서의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 직원들은 스마트폰 무선 통신(NFC·BLE)이 적용된 모바일 사원증으로 출입문 열기나 복합기 이용이 가능하다. 올해 안에 외부 기업들도 보안이 필요한 환경에서 자격 증명을 활용해 이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공영역에서 활용도도 높인다. 하반기 중으로 모바일 정부 24 서비스도 카카오 인증서로 로그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행정안전부가 간편 서명을 적용한 공공기관 웹사이트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인증서의 활용처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 지갑사업실 안진혁 실장은 “앱 설치나 회원 가입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쉽고 빠르게 인증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이용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누구나 생활 속 인증이 필요할 때 카카오톡 지갑을 떠올리고 이용할 수 있도록 활용처를 늘리고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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