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방역 덕분에..폐렴·독감·천식 입원 50% 넘게 줄었다

민태원 2021. 4. 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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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손위생 등 '생활 방역' 시행으로 폐렴과 독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등 호흡기질환 입원율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이용해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6~2019년 2월부터 7월까지 4가지 주요 호흡기질환(폐렴, 독감, COPD, 천식)으로 인한 입원율과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해 2~7월 입원율을 비교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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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기, 기침 예절, 손위생, 사회적 거리두기로
만성 호흡기질환 중증 진행 줄여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손위생 등 ‘생활 방역’ 시행으로 폐렴과 독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등 호흡기질환 입원율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허경민 교수 공동연구팀(가천의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실 김영은 박사,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지원준 교수)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흉부(Thorax)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이용해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6~2019년 2월부터 7월까지 4가지 주요 호흡기질환(폐렴, 독감, COPD, 천식)으로 인한 입원율과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해 2~7월 입원율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방역조치 시행 기간 해당 질병으로 인한 입원은 유행 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폐렴으로 인한 입원은 100만명당 1872.59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전 4년간 같은 계절의 평균(3965.29명)에 비해 53% 감소했다. 독감으로 인한 입원도 80% 가량 줄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은 4년 평균 100만명당 435.11명에서 251.70명으로 42% 감소했다. 천식 역시 100만명당 353.16명에서 168.13명으로 52% 줄었다.

허경민 교수는 5일 “인과관계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생활방역 조치가 다른 호흡기 감염의 빈도도 낮췄고 이로 인해 폐렴 발생 뿐만 아니라 만성 호흡기질환이 악화되는 경우도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 종식 후에도 만성 호흡기질환자들이 기저질환 악화로 입원하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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