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2위로.. 아쉬움 남긴 '자산어보' 흥행

성하훈 2021. 4. 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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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영화의 기대주로 나섰던 <자산어보> 가 2일 천하에 머무르며 개봉 첫 주말 2위를 차지했다.

관객의 시선이 <고질라 vs. 콩> 으로 더 많이 향하면서, <자산어보> 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얻지 못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적어도 첫 주 누적 관객이 20만은 넘겨야 장기상영을 통한 흥행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주말 전체 관객 수는 34만으로 2주 전 주말과 같은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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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고질라 vs. 콩> , 2주째 1위 차지

[성하훈 기자]

 <자산어보> 한 장면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한국영화의 기대주로 나섰던 <자산어보>가 2일 천하에 머무르며 개봉 첫 주말 2위를 차지했다. 관객의 시선이 <고질라 VS. 콩>으로 더 많이 향하면서, <자산어보>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얻지 못했다.

1월~3월까지 외국영화가 90% 안팎의 높은 점유율로 압도적 우세를 보이면서, <자산어보>는 한국영화의 활로를 뚫을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에 부응하듯 개봉 첫날인 3월 31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첫날과 다르게 다음날인 1일부터는 힘이 약해지면서 2위로 내려앉은 <고질라 VS. 콩>과의 격차도 줄었다. 결국 3일째인 금요일에는 2위로 내려앉았다. 30%에 달하던 점유율도 25% 안팎으로 떨어지며 등락을 반복했다. 결국 4일까지 모은 관객은 모두 16만으로 20만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관객의 관심이 높지 않은 것은 좌석판매율에서도 드러났다. 6%~7% 안팎 수준의 주말 좌석판매율은 10%를 넘기는 경쟁영화들에 비해 많이 뒤처지는 수치였다. 주말에 상영횟수가 가장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힘을 받지 못했다.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는 성적이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적어도 첫 주 누적 관객이 20만은 넘겨야 장기상영을 통한 흥행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물론 입소문을 통한 반등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10% 미만인 예매율이 올라가야 가능성이 있다. 현재 흐름에서는 반등 가능성도 불확실해 보인다. 
 
 <고질라 VS. 콩> 한 장면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자산어보>가 부진을 보이면서 <고질라 VS. 콩>은 자연스럽게 이틀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주말 관객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4일까지 누적 56만 관객을 기록했는데, 예매율이 높지 않아 100만 도달은 어려워 보인다. 

개봉 70일이 다 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누적 158만으로 3위를 지켰다. 여전히 10%를 웃도는 좌석판매율은 개봉 두 달이 넘었음에도 꾸준히 관객을 만날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20일 정도 남겨 놓은 <미나리>는 87만 관객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흥행속도는 많이 느려졌지만 아카데미 시상식 날짜가 가까워질 수록 다시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100만 도달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3월 29일~4월 4일까지 1주일 전체 관객 수는 72만으로 지난주 84만보다 떨어졌다. <자산어보>가 생각만큼 관객을 모으지 못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주말 전체 관객 수는 34만으로 2주 전 주말과 같은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주 주말 관객 47만보다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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