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차 3사, 1분기 국네 판매 IMF 이후 최소

이영호 2021. 4. 5. 06: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외국계 완성차 3사의 올해 1분기 국내 판매 실적이 급감했다.

5일 각 사 실적자료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외국계 완성차 3사의 올해 1분기 내수 판매는 총 4만3천109대로 작년 같은 기간(5만6천550대)보다 2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 총 1만2천627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1만7천517대)보다 27.9%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외국계 완성차 3사의 올해 1분기 국내 판매 실적이 급감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저조했다.

5일 각 사 실적자료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외국계 완성차 3사의 올해 1분기 내수 판매는 총 4만3천109대로 작년 같은 기간(5만6천550대)보다 2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1분기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외환위기였던 1998년(3만1천848대) 이후 23년만에 최소이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1분기(4만7천45대)보다도 적다.

외국계 3사는 올해 들어 신모델 출시 소식이 없는데다 경영난이 계속되면서 한국 시장을 떠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까지 작용해 연초부터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는 P플랜(단기법정관리)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결국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받지 못하면서 회생절차 개시 수순에 돌입하게 된 상태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 총 1만2천627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1만7천517대)보다 27.9% 감소했다.

지난 2월에는 협력사의 납품 거부로 사흘밖에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게 되면서 3천 대를 밑도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은 2월보다 61.1% 증가한 4천306대를 판매했지만, 1분기를 통틀어서는 코란도(2천212대)와 렉스턴 스포츠(4천391대)가 각각 42.5%, 37.2% 감소하는 등 모든 차종의 판매가 작년보다 줄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 2월부터 부평2공장을 절반만 가동하고 있는 한국GM은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1만7천353대를 판매하며 작년 동기(1만9천44대) 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일블레이저(4천604대)와 이쿼녹스(500대)가 각각 21.3%와 79.9% 증가했지만 스파크와 말리부, 트랙스 등의 판매가 모두 감소하며 전체 판매 실적을 끌어내렸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1분기 1만3천129대를 판매하며 작년 같은 기간(1만9천988대)에 비해 34.3%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