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겨냥한 제네시스..고급차 전략, 이번엔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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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본격적으로 중국 상륙작전을 펼친다.
최근 중국 내 MZ 세대를 중심으로 고급차를 선호·소비하는 문화가 짙어진데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수년간 '가성비'로 여겨졌던 제품 이미지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국 출범은 한마디로 현대차그룹이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올해 제네시스뿐 아니라 중국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춘 차종 고급화·다양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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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본격적으로 중국 상륙작전을 펼친다. 최근 중국 내 MZ 세대를 중심으로 고급차를 선호·소비하는 문화가 짙어진데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수년간 ‘가성비’로 여겨졌던 제품 이미지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등 제네시스의 해외 진출 선례나 제품 평가를 봤을 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 행사를 열고 중국 내 브랜드 론칭을 공식화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역동적인 우아함’을 앞세워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세단 G80와 SUV GV80 등 주력 모델들을 앞세워 중국의 고급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 마커스 헨네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서 미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중동 등지에서 제네시스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중국 론칭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확장에 또 다른 챕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상하이 내 판매와 브랜드 체험이 모두 가능한 스튜디오를 열고 1대1 고객 응대 등의 차별화된 구매 과정을 제공키로 했다. 또 단일 가격 정책을 통해 중국 전역에 동일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할 방침이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중국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 미국 유럽 등과 더불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분류되는 중국을 놓쳐선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 이후 중국 판매량이 내리막길을 탔다. 고급차 인기가 치솟는 상황에서 중저가 차량 중심의 판매가 이뤄져 중국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지 못했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사태로 한·중 갈등마저 심화된 게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현대차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연간 판매량은 2016년 114만2000대에서 지난해 44만대로 줄었다. 같은 기간 둥펑위에다기아 역시 65만대에서 24만대 수준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양사 중국 법인의 영업손실은 약 2조원 규모로 확대됐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국 출범은 한마디로 현대차그룹이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고급차 중심의 완벽한 이미지 전환을 가해 중국 내 판매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셈이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서 G80와 GV80를 공개해 현지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산 바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올해 제네시스뿐 아니라 중국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춘 차종 고급화·다양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넥쏘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신형 투싼과 카니발 등을 차례로 중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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