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 승부' OK금융그룹, KB손보 꺾고 PO 진출

안희수 2021. 4. 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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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OVO 제공

OK금융그룹은 단판 승부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OK금융그룹은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준PO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16-25, 25-20, 25-19)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4위 OK금융그룹은 3위를 잡고 업셋 시리즈를 만들며 우리카드가 기다리고 있는 PO에 올랐다. KB손해보험이 주포 케이타를 앞세워 득점 쟁탈전에 나섰지만, OK금융그룹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팀워크를 무기로 승리를 쟁취했다.

승부처는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23세트 20점 진입을 앞둔 상황. 2점 차 근소한 리드를 잡은 OK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 케이타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며 3점 차로 앞섰고, 이어진 상황에서도 케이타의 백어택을 박원빈이 블로킹 해내며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케이타가 후위에 있는 상황에서도 공격을 고집하는 KB손해보험의 단조로운 공격 루트를 간파했다. 승기를 잡은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퀵오픈 득점을 해내며 4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2점 차로 다시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최홍석이 퀵오픈, 전병선이 스파이크 서브, 조재성이 퀵오픈을 성공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케이타에게 퀵오픈을 허용했지만 24-20에서 펠리페가 백어택을 해내며 먼저 25번째 득점을 해냈다.

4세트는 여유 있게 앞섰다. 펠리페가 백어택을 성공하며 5점 앞선 채 10점 고지를 밟았고, 11-6에서 조재성이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를 해내며 2점을 더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이 6점에 묶여 있는 동안 다시 4점을 추가하며 9점 차를 만들었고 이후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매치 포인트를 향해 다가섰다. 20점 고지로 9점 앞선 채 밟았고 펠리페와 최홍석의 오픈 득점, 상대 서브 범실로 PO 진출에 1점만을 남겨뒀다. 케이타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두 팀의 다음 주 일정이 갈렸다. OK금융그룹의 승리.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PO 1차전은 오는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4승2패로 우리카드가 우세하다. 공격 성공률, 블로킹, 서브, 리시브 효율 등 모든 부분에서 우리카드가 근소하게 앞섰다.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알렉스는 OK금융그룹전에서 공격 성공률 56.44%, 세트당 서브 0.591개를 기록했다. 모두 상대 6개 구단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력은 정규시즌 2위 우리카드가 앞선다. 그러나 석진욱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봄 배구 진출에 성공한 뒤 KB손해보험까지 잡아낸 OK금융그룹의 상승세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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