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앱으로 집안을 캠핑카·카페·포차로 꾸민다

김성훈 2021. 4. 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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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을 집안에서 보내게 된 요즘 온라인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부동산·홈 인테리어 앱의 이용시간이 지난해 8월 기준 3억분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조사업체 오픈서베이는 인테리어 관련 정보를 찾아본 경험이 있는 1083명 가운데 앱을 이용한 경우가 30.9%로, 지난해 조사 때보다 9.5% 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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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온라인 인테리어' 각광
사용시간·관련 정보 검색 2배 급증
리뷰 플랫폼 '브이리뷰'는 361% ↑


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을 집안에서 보내게 된 요즘 온라인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은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홈 오피스’ 콘셉트로 집안을 꾸미는가 하면, 외출이 어려워진 만큼 실내를 카페·포장마차로 만들거나 캠핑장 분위기를 내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부동산·홈 인테리어 앱의 이용시간이 지난해 8월 기준 3억분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조사업체 오픈서베이는 인테리어 관련 정보를 찾아본 경험이 있는 1083명 가운데 앱을 이용한 경우가 30.9%로, 지난해 조사 때보다 9.5% 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은 지난해 38조원에서 2023년 4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친숙한 온라인 플랫폼은 ‘오늘의 집’이다. 버킷플레이스가 운영하는 오늘의 집은 2014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5월 인테리어 앱으로는 최초로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지난해 비게임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무려 27단계 상승한 10위에 올랐다.

오늘의 집은 콘텐츠와 커머스, 커뮤니티가 결합된 서비스로 인테리어의 모든 과정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게시글에는 제품 정보가 포함돼 있어 구매로 바로 이어질 수 있다. 오늘의 집 스토어에서는 가구·가전 추천 브랜드, 다양한 상품 혜택·할인 정보도 제공한다.

전문적인 노하우를 얻기 위한 셀프 인테리어족도 늘면서 관련 온라인 강의 수요도 부쩍 증가했다. 교육 플랫폼 ‘클래스101’에 개설된 관련 누적 강의 수는 1300여개로 지난해 1월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했고, 같은 기간 누적 회원 수도 2.5배로 늘었다.

인테리어 강좌 중 가장 인기 있는 분야는 소품 만들기다. 뜨개질, 드라이 플라워, 아크릴, 스테인드 글라스 공예 등 다양한 강의를 통해 초보자도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강의를 들으며 직접 그린 그림으로 더 의미 있는 공간 만들기를 할 수도 있다. 클래스101 측은 “셀프 인테리어 강좌 수요가 늘면서 크리에이터들의 소품 클래스 개설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프 인테리어 열풍은 동영상 리뷰 시장도 움직였다.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리뷰 플랫폼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인테리어 카테고리 동영상 리뷰 업로드 수는 전년 대비 36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기업들도 앱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케아코리아에서도 모바일 쇼핑을 돕는 ‘이케아 앱’을 내놨다. 이케아에서 판매 중인 제품 정보 검색부터 온라인 구매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인스퍼레이션 피드’에서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 사진과 홈퍼니싱 팁도 제공해 나만의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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