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드론이 뜰까?..인저뉴어티 역사적 비행 카운트다운

김종학 2021. 4. 4. 19: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력 비행체 최초로 화성에서 이륙을 시도한 미국 연방항공우주국(NASA) 소형 헬리콥터 '인저뉴어티'가 무사히 표면에 안착했다.

JPL은 이르면 이달 11일 인저뉴어티가 처음 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저뉴어티가 화성에서의 비행에 성공하면 지구가 아닌 행성에서 처음으로 하늘을 난 동력 비행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NASA는 성공 기원을 담아 1903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 플라이어 1호기의 한 조각을 인저뉴어티에 부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탐사체 퍼서비어런스서 분리 완료
라이트 형제 첫 비행 맞먹는 역사적 순간
화성 중력 이용한 비행 시도

[한국경제TV 김종학 기자]

동력 비행체 최초로 화성에서 이륙을 시도한 미국 연방항공우주국(NASA) 소형 헬리콥터 '인저뉴어티'가 무사히 표면에 안착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현지시간 3일 트위터로 "화성 헬리콥터의 착륙이 확인됐다"는 글을 올려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1.8㎏의 초경형 헬기인 인저뉴어티는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 아랫부분에 탑재돼 2월 18일 화성에 함께 도착했다.

퍼서비어런스에 접힌 상태로 붙어 있었던 인저뉴어티는 90도만큼 아래로 회전해 정위치를 잡았고 네 다리를 펴 화성 표면으로 떨어졌다.

JPL은 "NASA의 퍼서비어런스를 타고 4억7천100만㎞ 여정을 거쳤다"면서 "4인치(10㎝) 높이에서 떨어져 화성 표면에 닿았다. 다음 이정표는 밤 동안 살아남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퍼서비어런스와 인저뉴어티가 분리된 뒤 거리를 두고 찍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인저뉴어티는 그간 퍼서비어런스로에서 전원을 공급받았으나 이제는 태양광 패널로 자체 충전해 구동하게 된다. 화성에선 밤 기온이 섭씨 영하 90도까지 내려가기도 해, 부품이 얼거나 갈라지는 등 손상을 입을 수 있어 발열 장치가 설치됐다.

밥 배럴램 JPL 화성 헬리콥터 프로젝트의 수석 엔지니어는 "발열 장치는 화성의 추운 밤 동안 내부를 섭씨 7도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서 "배터리나 예민한 전자부품이 낮은 온도 때문에 망가지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JPL은 이르면 이달 11일 인저뉴어티가 처음 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저뉴어티가 화성에서의 비행에 성공하면 지구가 아닌 행성에서 처음으로 하늘을 난 동력 비행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NASA는 성공 기원을 담아 1903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 플라이어 1호기의 한 조각을 인저뉴어티에 부착했다.

계획대로라면 인류가 기계로 하늘을 난 뒤 118년 만에 지구 밖에서 자체 동력으로 비행체를 지표면에서 이륙시키는 데 성공하는 셈이다.

화성의 대기 밀도는 지구의 1%밖에 되지 않아 이륙이 쉽지는 않지만, 지구의 3분의 1 수준인 화성의 중력은 비행에 도움이 되는 환경이다.

인저뉴어티는 먼저 초당 1m 속도로 날아올라 3m 공중에 30초간 떠 있는 비행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후 높이와 시간을 조금씩 늘리며 한 달간 최대 5차례 비행하면서 퍼서비어런스에 탐지 자료를 보내게 된다.

인저뉴어티의 첫 비행 도전은 고해상도 사진으로 기록된다.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우주비행사나 로버가 가기 어려운 화성의 지형 탐사 등에 비행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