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무 출신 워킹맘..한화 첫 이공계 출신 여성 임원 됐다
한화솔루션이 장세영(47) 전 삼성전자 상무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화학·태양광·수소 사업을 주수익원으로 삼고 있다.
장 신임 부사장은 회사에 새롭게 꾸려진 NXMD실장을 맡는다. 차세대 재료 및 소재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이다. 신성장 사업 발굴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의 경영 기조와 맥을 같이 한다는 게 한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장 부사장은 경기과학고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삼성전자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해 무선사업부에서 주로 일하며 갤럭시 스마트폰을 얇고 가볍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승진 인사 당시 30대 중 유일한 임원이 돼 주목을 받았다. 현재 초·중학생 자녀를 둔 워킹맘이기도 하다.
업계에선 장 부사장이 우선 한화의 전자재료 소재 사업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과 화학 사업이 주력이지만, 정보기술(IT) 기기에 들어가는 소재 사업도 하고 있어서다.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전자재료·부품 사업 발굴까지 NXMD 업무가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한화 관계자는 “장 부사장은 그간의 전문성을 살려 신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사장 영입으로 한화그룹에선 첫 이공계 출신 여성 임원이 나왔다. 현직 다른 여성 임원은 김은희(43) 한화역사 대표(상무급)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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