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與 향한 역공 나서.."그래봤자 지지율 안 올라"

금보령 2021. 4. 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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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를 3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여당을 향한 역공에 나섰다.

특히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갔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생떼탕'이라고 표현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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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세빛섬 인근 한강공원에서 연 `시민과 함께 걷기'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4·7 재보궐선거를 3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여당을 향한 역공에 나섰다. 특히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갔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생떼탕'이라고 표현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4일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래봤자 집값 안 떨어진다는 민주당, 그래봤자 지지율 안 오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네거티브, 마타도어로 선거판을 흐리다가 이제 이것마저 통하지 않으니 중대결심이라며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듯하다"며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하기는커녕 선거전 8할을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쏟아붓는 정부여당에 천만 서울시민의 미래를 맡겨선 안 되는 이유가 더욱 명확해졌다"고 지적했다. 진성준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 관련 긴급성명을 발표한 뒤 "중대한 결심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선대위 뉴미디어본부장과 조수진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여당은 물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까지 비판하고 나섰다. 이른바 '생태탕집 주인' 황모 씨는 지난 2일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 후보가) 왔다. 기억한다. 잘생겨서 눈에 띄었다"며 오 후보가 자신의 식당에서 생태탕을 먹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아들도 오 후보를 기억한다며 "하얀 면바지를 입고 캐주얼 로퍼를 신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선 지난달 29일 한 언론사와 한 인터뷰에서는 황씨가 오 후보의 방문 여부를 놓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페이스북에서 "생태탕 주인 한 번 나갔으면 공평하게 정부 비판하는 이준석 라디오 연설도 틀어주세요. 보내드리겠습니다"며 "아니면 생태탕 주인의 3월29일 발언도 동등한 분량으로 틀어주시던가요"라고 얘기했다.

조 대변인 또한 "'김어준 뉴스공작', '생떼탕'을 끝으로 문 닫아야 한다"며 "2005년 6월 오 후보가 먹었다는 생태탕이 맑은탕이었는지, 매운탕이었는지 공개하겠다는 것인가. '이런저런 안'처럼 둘러대려 하지 말고 소상하고, 조속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조 대변인은 전일 논평에서도 "민주당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김어준의 '정치공작소'가 생떼탕을 끓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생떼는 '터무니 없이 부리는 억지'를 뜻한다. 일부는 속일 수 있는 술수라지만, 종국적으론 정치 불신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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