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스타]'데뷔전 승리' 르위키 "몰입한 관중 덕분에 힘이 났다"

안희수 2021. 4. 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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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랜더스의 롯데자이언츠와의 홈개막전이 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SSG 선발 르위키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4.04.

SSG 새 외국이 투수 아티 르위키(29)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호투했다. 동료와 SSG 팬을 향해 감사를 전했다.

르위키는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1 KBO리그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SSG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데뷔전 선발승.

르위키는 1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첫 타자로 상대한 안치홍, 후속 손아섭을 모두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3번 타자 전준우와의 승부는 우익수 뜬공 처리. 2회는 위기를 잘 벗어났다. KBO리그 간판타자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후속 정훈과 추재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추재현의 2루 도루를 포수 이재원이 저지하며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얻어냈고 이 상황에서 상대한 김준태는 삼진 처리했다.

SSG는 2회 말 선두 타자 최정이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치며 1점 앞서갔다. 르위키는 이어진 3회 투구에서 이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첫 실점은 4회 나왔다. 1사 뒤 상대한 전준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이대호와의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 승부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들어가며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후속 정훈은 삼진, 추재현은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SSG가 4회 공격에서 최주환이 투런 홈런을 치며 득점을 지원한 상황에서 또 추격을 허용했다. 5회 초 선두 타자 김준태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위기는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르위키는 심리적으로도 압박을 받을 수 있었다. 3회 초 투구에서 상대 사령탑 허문회 감독이 부정 투구 의혹을 직접 어필한 것. 글러브 특정 부분을 반복해 만진다는 시선을 보냈다. 구심이 확인 뒤 문제가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르위키는 기분이 상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투구를 이어갔다. 실점 뒤에도 멘털을 잘 다잡았다.

르위키는 6회 롯데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은 뒤 7회 수비 시작 직전에 구원 투수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SG는 3-2로 앞선 8회 공격에서 최정과 최주환이 백투백 홈런을 치며 2점을 더 달아났고, '임시' 마무리 투수 김상수가 롯데 추격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김원형 SSG 감독은 "르위키가 예정되지 않았던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만큼 특수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1회만 잘 넘기면 좋은 투구를 할 것 같다"고 했다. 르위키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늘 친절하게 대해주는 팀 메이트들에게 고맙다. (경기장 정원의) 10% 관중 입장이라고 들었는데, 훨씬 많은 관중이 와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경기에 몰입해서 응원하는 게 느껴졌고 힘이 났다"며 동료와 SSG 팬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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