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쓴소리위원회, 시정 동반자 역할 '톡톡'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2021. 4. 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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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쓴소리위원회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합리와 불편사항을 가감없이 개진해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건의를 통해 이를 시정에 반영시키는 등 시정의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쓴소리위원회는 민선 7기 2년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시정에 초심을 견지하고 역사적 평가와 광주발전만 보고 전력투구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한 이래 8개월 동안 총 5차례의 회의를 개최하고 96건의 각종 문제해결 방안 및 정책을 시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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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행정과 시민 간 소통창구 역할 자리매김 기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쓴소리위원회 제5차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광주광역시 쓴소리위원회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합리와 불편사항을 가감없이 개진해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건의를 통해 이를 시정에 반영시키는 등 시정의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쓴소리위원회는 민선 7기 2년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시정에 초심을 견지하고 역사적 평가와 광주발전만 보고 전력투구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한 이래 8개월 동안 총 5차례의 회의를 개최하고 96건의 각종 문제해결 방안 및 정책을 시에 제안했다.

당초 매월 정기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집합이 제한된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활발한 분야별 활동을 통해 정책 제안에 적극 나서왔다.

분야별로는 환경·교통 34건, 복지건강 14건, 문화체육 10건 등의 순으로 제안이 많았다.

특히 위원들은 단일부서에서 처리하기 힘든 복합적인 문제를 여러 부서와 기관간 협업을 통해 추진토록 제안하는 등 쓴소리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시는 위원회에서 제안한 내용을 부서의 검토를 거쳐 정책에 반영하고, 상위법령에 위배 되거나 장기계획에 즉각 반영이 어려운 일부 사안의 경우 장기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실제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대거 반영됐다.

먼저 광주형 노란신호등이 개선·정비됐다.

광주시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란신호등이 황색등과 혼선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검정색으로 교체하던 과정에서 쓴소리위원회가 전면부는 검정색, 후면부는 노란색으로 교체하자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협업해 107곳의 노란신호등을 정비했다.

이 노란신호등은 시인성과 교통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사례로 전국적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모든 위원회의 회의수당을 상생카드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위원회부터 먼저 실천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현재 광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위원회는 220여 개로 수당이 모두 상생카드로 지급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모든 위원회의 수당을 상생카드로 지급하는 안을 검토하고, 반기별로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회의 시 일회용품이 남발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회의 문화 개선을 제안하고, 지난 2일 개최된 쓴소리위원회 5차 회의에서는 위원 모두가 솔선수범해 개인 컵을 지참하는 한편 현수막도 전자현수막으로 대체했다.

5차 회의에서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행권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시내버스 정류장 환경개선 대책 점검, 아동학대 현황 및 실태 점검, 코로나19 감염병 등을 보장항목으로 확대·시행한 시민안전보험의 사각지대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100분간의 회의에 참석한 이용섭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도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하시길 바란다”며 “행정과 시민 간의 소통창구로 자리매김한 쓴소리 위원회가 앞으로도 정책 점검과 개선,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시정의 동반자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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