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스타]'소박한 바람' 이뤄낸 최주환 "감독님·구단주님 감사"
엄살이었다. 최주환(33)이 인천 야구 데뷔전부터 펄펄 날았다.
최주환은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1 KBO리그 개막전에서 5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해 중요한 순간 홈런 2개를 치며 소속팀 SSG의 창단 첫승을 이끌었다. 기록은 4타수 3안타 2타점.
최주환은 1-1 동점이었던 4회 말 무사 1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균형을 깼다. 앞선 2회 첫 타석에서도 깔끔한 좌중간 안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했고, SSG가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상대 기세를 꺾는 아치를 그린 것.
3-2, 1점 차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졌던 8회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 타자(4번) 최정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치며 1점을 달아났고, 최주환도 롯데 2년 차 투수 최준용으로부터 올 시즌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SSG는 5-2로 앞섰고 9회 초 수비에서 롯데 수비를 뿌리치고 창단 첫승을 해냈다.
최주환은 시범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개막전(4일) 전 만난 그는 "경로를 잘못 설정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오늘(4일) 경기에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안타 1개만 때려냈으면 좋겠다. 소박한 바람이다"라고 했다. 홈런 2개를 때려냈다.
경기 뒤 최주환은 "FA 이적 뒤 첫 경기였고, 팀도 창단 후 첫 경기였는데 기분 좋게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 첫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또한 첫 승을 하는 데 있어서 정용진 구단주님도 야구장에 방문해주셨는데, 구단주님 앞에서 첫 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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