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스타]'인천 야구 간판' 증명한 최정 "행복한 야구 다짐"

안희수 2021. 4. 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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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랜더스의 롯데자이언츠와의 홈개막전이 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SSG 최정이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1점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4.04.

인천 야구 간판타자는 여전히 최정(34·SSG)이다. 개막전부터 입증했다.

최정은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1 KBO리그 개막전에서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SSG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창단 첫 안타(홈런), 타점,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 통산 370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승엽(은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400홈런 고지를 노리는 그가 개막 첫 경기부터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최정은 0-0으로 맞선 2회 말 상대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치며 선취점을 이끌었다.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서 때려낸 홈런이다. 최정의 현재 타격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3루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5회는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SSG가 3-2, 1점 앞선 8회는 상대 투수 최준용으로부터 우중간 아치를 때려내며 상대 추격 불씨에 찬물을 끼얹었다.

SSG는 5-2로 앞선 9회 초 수비에서 '임시' 마무리 투수 김상수가 정훈에게 솔로포를 맞은 뒤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이 상황에서 손아섭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창단 첫 승리를 해냈다.

최정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손색이 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경기 뒤 "창단 후 첫 개막전을 위해 경기 전 선수들이 모여서 올 시즌 함께 단합하고, 행복하게 즐기면서 하자고 다짐했다"며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저 또한 승리하는 데 홈런을 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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