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조인 코스피 기업, 지난해 매출 줄었는데 순이익은 늘었다

조민아 2021. 4. 4.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들의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597곳(금융업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961조763억원으로 전년보다 3.7%(75조4415억원)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1003곳)의 경우 전년 대비 연결 기준 매출액(3.44%), 영업이익(12.10%), 순이익(3.97%)이 모두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빼면 영업이익 감소..증권·보험 등 금융업 호실적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들의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맨 결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597곳(금융업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961조763억원으로 전년보다 3.7%(75조4415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07조4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2%(3조3323억원), 순이익은 63조4533억원으로 18.15%(9조749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보인다. 다만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3%, 6.41% 줄어들었다.

코로나19발(發) 충격은 업종별 성적도 갈랐다. 코스피에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업종은 의약품(13.48%), 의료정밀(11.01%), 음식료품(5.94%), 전기전자(4.32%) 등이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이 포함된 운수창고업의 매출액은 16.40% 줄어들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또 화학(-12.28%), 철강금속(-8.22%), 유통업(-6.30%) 등 12개 업종의 매출이 줄어들었다.

유동성 장세에서 증권사 등 금융업의 실적은 크게 호전됐다. 연결 기준 금융사 42곳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1.8%, 8.40% 올랐다. 특히 증권은 유례 없는 증시 활황으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48.36%, 30.96% 급증했고, 보험사도 40.13%, 35.02% 증가했다. 반면 은행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21%, 4.67%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상장 기업은 418곳(70.02%)이었고, 적자를 본 기업은 179곳(29.98%)이다.

코스닥 상장 기업(1003곳)의 경우 전년 대비 연결 기준 매출액(3.44%), 영업이익(12.10%), 순이익(3.97%)이 모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 업종이 코스닥 기업의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보기술(IT) 업종 가운데 소프트웨어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5.17%, 123.39% 급증해 상승폭이 컸다. 디지털컨텐츠(영업이익 37.67%, 순이익 38.12%), 반도체(영업이익 25.39%, 순이익 42.30%)의 실적도 크게 좋아졌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