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호주 철광석 수입 의존도 낮추기 안간힘

조유진 2021. 4. 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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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정치적 갈등을 겪고 있는 호주에 대한 철광석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아프리카 기니 광산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은 시만두 광산을 포함해 1~2개 해외 철광석 광산의 개발과 채굴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시만두 광산 개발에 성공해도 호주 철광석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이 시만두 광산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은 정치적 갈등을 겪고 있는 호주에 대한 철광석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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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CMP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이 정치적 갈등을 겪고 있는 호주에 대한 철광석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아프리카 기니 광산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은 철광석 수입량의 약 60%를 호주에서 들여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기니 남동부 내륙 68마일(약 110km)에 위치한 시만두 광산 1, 2구역 개발을 2025년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시만두 광산은 세계 최대 미개발 고품질 철광석 광산으로 철광석 24억톤 이상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만두 철광석은 제철 과정에서 에너지가 덜 드는 고품질 철의 생산이 가능해 중국에게도 유리한 전략이라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은 시만두 광산을 포함해 1~2개 해외 철광석 광산의 개발과 채굴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시만두 광산 개발에 성공해도 호주 철광석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 공업 및 정보화부(MIIT)에 따르면 중국은 해외 광산으로부터 확보하는 철광석 생산량이 2025년까지 전체 철광석 수입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지만 철광석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60%가 호주에서 조달된다.

중국이 시만두 광산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은 정치적 갈등을 겪고 있는 호주에 대한 철광석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차원이다.

중국과 호주의 갈등은 지난 2018년 호주 정부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참여를 금지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화웨이는 정치적 동기에서 이뤄진 결정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고, 화웨이는 지난 8월 말 호주 럭비팀에 대한 후원을 예정보다 1년 앞당겨 중단했다.

호주 정부의 5G 통신망 구축사업에서 화웨이 배제로 촉발된 양국 갈등은 올해 코로나19 책임 문제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문제 등을 거치면서 증폭돼 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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