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빅리그 콜업되나..텍사스 투수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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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된 양현종이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 입성할 가능성이 생겼다.
텍사스 투수들이 개막 후 2경기에서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이며 와르르 무너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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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제구력 난조가 패인으로 지적
'택시 스쿼드' 포함 양현종 콜업 가능성도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된 양현종이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 입성할 가능성이 생겼다. 텍사스 투수들이 개막 후 2경기에서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이며 와르르 무너져서다.
텍사스는 2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개막전에서 7명의 투수가 등판해 5피안타 8볼넷 14실점하며 팀의 10대 14 패배의 원흉이 된 데 이어 4일 캔자스시티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5명의 투수가 13피안타 4볼넷 11실점으로 무너지며 다시 4대 11로 대패했다.
2경기 25실점 2연패는 1972년 워싱턴DC에서 텍사스로 연고지를 옮긴 뒤 통산 최악의 스타트다. 기존까지 텍사스의 개막 2경기 최다실점은 1994년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한 23실점이었다. 텍사스는 이 기록을 27년 만에 다시 썼다.
텍사스 투수진은 두 경기에서 등판한 9명 중 실점하지 않은 선수가 한 명도 없고, 평균자책점이 10.00을 넘는 선수가 5명일 정도로 최악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2일 경기에선 선발 카일 깁슨이 ⅓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후 6명의 구원진이 대거 9실점했다. 4일 경기에선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가 5이닝 6피안타 3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지만, 이어 나온 조시 스보츠와 존 킹이 1이닝 동안 7실점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현지 매체들도 텍사스의 투수진을 비판하고 있다.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 모닝 뉴스는 4일 경기가 끝난 뒤 “다시 생각해보니 개막전 경기력은 최악이 아니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배울 게 많은 거겠지만, 부정적으로 본다면 실수가 너무 많다”며 4사구가 많은 투수진과 허술한 수비를 지적했다. MLB닷컴도 “텍사스가 마운드와 수비 문제로 패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선수들도 이런 문제를 직시하고 있다. 포수 호세 트레비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장 큰 문제는 투수들이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라고 돌아봤다.
스프링캠프에서 좌완 불펜으로 분류된 뒤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 양현종의 빅리그 콜업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텍사스 좌완 투수들의 부진은 양현종의 손을 들어주는 요소다. 선발 자원인 테일러 헌은 2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 평균자책점 7.71, 양현종과 엔트리 합류를 두고 경쟁한 불펜 투수 콜비 앨러드는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 평균자책점 9.00, 또 다른 불펜 투수 존킹도 2이닝 4자책점 평균자책점 18.00을 기록 중이다.
양현종은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바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고 ‘택시 스쿼드’에 포함됐다. 택시 스쿼드는 코로나19로 선수들의 개인적인 이동이 어려워진 상황 탓에 만든 특별 규정으로, 포함된 선수들은 방문 경기 기간 동안 MLB 선수단과 동행하며 콜업을 기다릴 수 있다. 5일까지 이 스쿼드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동행하는 양현종은 5일 경기 전에 콜업될 가능성도 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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