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50 7만원 더 드려요"..삼성전자가 LG폰 보상 나선 이유는

김준엽 2021. 4. 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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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중고 보상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이나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서 갤럭시S21 시리즈, Z폴드2, Z플립 5G를 구매한 고객이 쓰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최대 15만원을 추가 보상해주는 '갤럭시 트레이드인'을 5월 31일까지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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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21_셀피 촬영 모습.jpg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중고 보상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눈길을 끄는 건 LG전자 V50을 보상 대상으로 올렸다는 점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이나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서 갤럭시S21 시리즈, Z폴드2, Z플립 5G를 구매한 고객이 쓰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최대 15만원을 추가 보상해주는 ‘갤럭시 트레이드인’을 5월 31일까지 실시한다. 보상 대상 모델은 갤럭시S10 시리즈와 LG전자 V50이다. 갤S10 시리즈는 중고가에 추가로 15만원을, V50은 7만원을 추가로 보상한다.

삼성전자가 중고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 건 여러 차례 있지만, LG전자 모델을 포함시킨 건 이례적이다. 그동안은 주로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을 대상으로 해왔다.

삼성전자가 LG전자 폰을 대상으로 포함한 이유는 크게 2가지로 풀이된다. 우선 V50이 LG전자 스마트폰 중 흥행에 성공했던 제품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V50은 LG전자의 첫 번째 5G 스마트폰으로 판매량이 6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스마트폰 중에선 손에 꼽힐만한 성적이다.

출시 2년이 지나 교체시기가 됐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앞두면서 LG전자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이라도 삼성전자나 애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가 V50 보상 판매를 통해 교체 수요를 갤S21 구매로 이어지게 하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갤럭시 노트 신제품을 내놓지 않는다는 점도 적극적으로 보상판매에 나선 이유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노트 대신 Z폴드3 등 폴더블폰 신제품을 내놓는다고 하지만 바(Bar)형태의 스마트폰을 완전 대체하기는 어렵다. 삼성전자로선 올해 1월 출시한 갤S21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1년 내내 버텨야 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S21이 57일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하반기로 갈 수록 제품에 대한 신선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시기마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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