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일 스마트폰 사업방향 최종 결정..'철수 유력'

박세환 2021. 4. 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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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스마트폰 사업 방향을 결정한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는 지난 1월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MC사업본부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면서 한차례 예견됐다.

만약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면 3700여명의 MC사업본부 직원들의 인력 재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65%, 애플 20%, LG전자 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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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LG전자가 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스마트폰 사업 방향을 결정한다. 사업 철수가 유력한 상황이라 향후 스마트폰 시장이 요동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5일 이사회를 열고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향후 운영 계획과 제반사항을 의결할 방침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는 지난 1월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MC사업본부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면서 한차례 예견됐다. 권 사장은 이메일에서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LG전자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MC사업본부가 2015년 2분기 이후 지난해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에 달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벨벳’과 ‘윙’ 모델을 출시했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당초 LG전자는 MC사업본부를 통으로 매각하는 방안 등을 두고 베트남 빈그룹, 구글, 독일 폴크스바겐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합의에 이르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면 3700여명의 MC사업본부 직원들의 인력 재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동을 원하는 계열사나 다른 사업본부 지망을 공모받을 가능성이 크다.

LG전자가 사라지면 국내 안드로이드폰 진영은 사실상 삼성전자가 독점하게 될 전망이다.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65%, 애플 20%, LG전자 13%다.

업계 내부에선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애플 아이폰 보다는 삼성 갤럭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애플은 독자 운영체제인 iOS를 쓰고 있다. 안드로이드에 익숙해진 LG폰 사용자들이 같은 OS를 공유하는 갤럭시폰을 선호할 확률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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