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은 김하성, 멀티히트 존재감..주전 경쟁 본격화

김평호 2021. 4. 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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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마침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서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400(5타수 2안타)로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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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첫 선발 경기서 4타수 2안타 1타점
시범경기 부진 딛고 개막 3번째 경기 만에 존재감
첫 메이저리그 선발 경기서 멀티히트를 달성한 김하성. ⓒ 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마침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서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400(5타수 2안타)로 끌어 올렸다.


미국 진출 이후 시작은 좋지 않았다.


많은 기대감을 안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시범경기 성적이 타율 0.167(42타수 7안타)에 그치며 실망감을 안겼다.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지난 2일 개막전에서 7회말 대타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하지만 이날 애리조나가 좌완 선발 케일럽 스미스를 내자 6번-2루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마침내 제대로 된 기회를 부여 받았다.


존재감을 보인 김하성. ⓒ 뉴시스

그는 개막 3경기 만에 찾아온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는 1회말 2사 1, 2루에서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스트라이크를 2개 지켜보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3구서 방망이를 내 파울을 만든 김하성은 공 3개를 더 지켜보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이어 스미스의 7구 째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 때 2루 주자 윌 마이어스가 홈을 밟으며 김하성은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 타격 실력은 물론 선구안까지 자랑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첫 타석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준 김하성은 3회말 선두타자로 스미스의 3구째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김하성은 7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이날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보여줬다. 개막 3번째 경기 만에 선발로 나와 시즌 첫 안타부터 타점, 멀티히트를 한 경기에서 모두 작성했다. 충분한 기회만 주어진다면 언제든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특히 좌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준 점은 향후에도 중용될 수 있는 부분이다.


본격 주전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당초 경쟁자로 거론됐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시즌은 길고, 이날 멀티히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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