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전자랜드'..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 의미 있는 승리

이은경 2021. 4. 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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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열린 LG전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전자랜드 선수단의 모습. 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가 ‘전자랜드’라는 이름으로 치른 마지막 정규리그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3일 열린 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를 90-87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모기업이 올 시즌까지만 농구팀을 운영하고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경기는 전자랜드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였다.

전자랜드는 지난 2003년 SK 빅스를 인수해 올 시즌까지 인천을 연고로 농구팀을 운영해왔다. 전자랜드는 프로농구 10개팀 중 유일하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모두 우승해본 경험이 없는 팀이지만, 인천 농구 특유의 끈끈한 플레이로 자존심을 지켜오며 고정 팬을 보유하고 있다.

전자랜드가 올 시즌까지만 농구팀을 운영하고 손을 떼기로 결정하면서 인천 농구단은 공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아직까지는 새로운 모기업이 결정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3일 홈경기를 ‘팬 감사데이’로 지정해 다양한 이벤트를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입장객 수는 780명이었고, 이날 준비된 객석은 모두 들어찼다.

전자랜드는 LG전 승리로 홈 관중에게 승리를 선물했고, 27승26패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5위를 확정했다.

경기 후 전자랜드 정영삼은 선수단을 대표해 “오늘 전자랜드라는 팀명으로 마지막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렀는데 많은 분들이 와주시고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플레이오프가 남아 있고, 그때도 응원해주시면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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