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불러온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격차.."차별화 뚜렷"

이선애 2021. 4. 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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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성적표는 '불황형 흑자'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이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외형은 줄었지만 이익은 챙겼기 때문이다.

LG화학(1조7981억원), LG(1조7022억원), CJ제일제당(1조3595억원) 등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영업이익 '1조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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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성적표는 '불황형 흑자'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이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외형은 줄었지만 이익은 챙겼기 때문이다. 기업별 실적 차별화는 뚜렷했다.

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0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결산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총 236조8069억원의 매출(연결기준)을 달성했다. 이어 현대차(103조9997억원) SK(81조8201억원) LG전자(63조2620억원) 기아차(59조1680억원) 한국전력공사(58조5693억원) 포스코(57조7927억원) 한화(50조9264억원) 순이었다.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35조993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SK하이닉스(5조126억원), 한국전력공사(4조862억원), LG전자(3조1949억원), 포스코(2조4030억원), 현대차(2조3946억원), 기아차(2조664억원) 등 순이었다.

LG화학(1조7981억원), LG(1조7022억원), CJ제일제당(1조3595억원) 등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영업이익 '1조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2조5687억원 적자로 돌아서며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큰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에스오일(S-Oil, 1조991억원), 삼성중공업(1조541억원)도 1조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보였다.

특히 영업이익 상위 20사와 하위 20사의 실적 차이가 눈에 띄었다. 상위 20사 중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62%가 증가했고, SK하이닉스는 84.34%가 껑충 뛰었다. 한국전력공사는 흑자전환했다. LG전자, LG화학, LG 등 LG계열사들의 증가율은 각각 31.15%, 117.85%, 71.20%에 달했다. CJ제일제당과 SK텔레콤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1.59%, 21.76%가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 하위 20사는 SK이노베이션과 에스오일, 현대중공업지주, 강원랜드, SJ SGV 등이 적자전환했고, 삼성중공업과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SK바이오팜, 한진칼, 에어부산 등이 적자지속상태를 유지했다.

한편 업종별 당기순이익은 음식료품(132.79%)과 의료정밀(120.23%) 업종이 급증했고, 의약품(61.90%), 전기전자(56.89%), 통신업(38.27%), 종이목재(30.99%), 섬유의복(23.26%), 전기가스업(흑자전환) 등도 증가했다. 기계(-93.19%), 화학(-59.36%), 운수장비(-57.55%), 철강금속(-38.61%), 건설업(-27.27%) 등의 순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분석대상기업(597사) 중 68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70.02%(418사)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29.98%(179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 중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81사였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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