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흑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매출 타격·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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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694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19.82%, 21.59%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으로는 7개 업종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8개 업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업 47사 중 5사를 제외한 42사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80%, 8.40%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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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3.20%↑·순이익 18.15%↑
증권과 보험 수익성 개선·은행 부진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지난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694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19.82%, 21.59%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94% 매출액 순이익률은 3.86%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순이익 증가
4일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결산실적'을 발표했다. 12월 결산법인 769사중 694사(연결기준 597사)가 대상이다. 금융업, 분할, 합병 등 75사는 제외됐고, 연결대상법인 662사 중 65사는 제외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연결기준 코스피 상장사 597사의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0%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0%, 18.15% 증가했다.
실적 비중이 큰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53%, 6.41% 줄었으나 순이익은 15.89% 증가했다. 매출 감소에 영업이익 증가는 그만큼 기업들이 쥐어짜며 비용 절감에 힘썼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재무상황은 악화됐다. 지난해 기준 연결부채비율은 115.45%로 2019년보다 2.60%포인트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418개사가 흑자를 지속하거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179개사가 적자를 지속하거나 적자전환했다.
◆9개 업종 당순이익 증가·5개 업종은 감소
당기순이익(별도기준)이 증가한 업종이 9개로 감소한 업종(5개)보다 두배 가까이 많았다. 음식료품(209.63%), 종이목재(89.80%), 의약품(77.19%), 의료정밀(65.98%), 비금속광물(58.79%), 섬유의복(52.50%), 전기전자(45.60%), 화학(6.54%), 통신업(2.94%) 등 순으로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수장비(-86.66%), 철강금속(-39.80%), 유통업(-35.50%), 서비스업(-2.84%), 건설업(-1.71%) 등의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전기가스업은 흑자전환했고, 기계와 운수창고업은 적자가 지속됐다.
연결기준으로는 7개 업종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8개 업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료품(132.79%), 의료정밀(120.23%), 의약품(61.90%), 전기전자(56.89%), 통신업(38.27%), 종이목재(30.99%), 섬유의복(23.36%) 등 순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기계(-93.19%), 화학(-59.36%), 운수장비(-57.55%), 철강금속(-38.61%), 건설업(-27.27%), 서비스업(-20.16%), 비금속광물(-9.21%), 유통업(-1.74%) 등의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전기가스업이 흑자전환했고, 운수창고업은 적자가 지속됐다.
한편 의료정밀, 의약품 등 5개 업종의 매출액(개별기준)이 증가한 반면 운수창고업, 화학 등 12개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결기준으로는 약품, 의료정밀 등 5개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수창고업, 화학 등 12개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금융업, 수익성 개선 뚜렷
금융업 47사 중 5사를 제외한 42사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80%, 8.40%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외된 5사는 개별재무제표 기준 동양생명, 롯데손해보험, 유화증권, 한양증권, 흥국화재 등이다.
증권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48.36%, 보험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40.13%에 달했다. 보험사의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35.02%, 증권사의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30.96%로 집계됐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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