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봄 배구 막 올랐다.. KB손보-OK금융 '단판 격돌'

윤현 2021. 4. 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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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을 향한 '봄 배구'가 막을 올린다.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은 4일 저녁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단판 승부를 벌인다.

OK금융그룹도 5년 만에 맞이하는 포스트시즌이다.

포스트시즌 자력 진출에 실패하며 사실상 기대를 접었던 OK금융그룹은 4위 자리를 놓고 다투던 한국전력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예상밖 완패를 당한 덕분에 극적으로 '막차'에 탑승하는 행운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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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포스트시즌 오른 양 팀.. 누가 웃을까

[윤현 기자]

 정규리그 3위로 남자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B손해보험 선수단
ⓒ KB손해보험 배구단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을 향한 '봄 배구'가 막을 올린다.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은 4일 저녁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단판 승부를 벌인다. 

남자 프로배구에서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는 것은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이다. 정규리그 1~3위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만, 3위와 4위 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그만큼 이번 승부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정규리그 3위 KB손해보험(승점 58점)과 OK금융그룹(승점 55점)의 격차가 3점에 불과한 데다가, 6차례 서로 격돌하면서 3승 3패로 팽팽히 맞섰기 때문이다. 

양 팀은 봄 배구를 간절히 원했다. KB손해보험은 무려 10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더구나 2005~2006시즌 3위에 올랐던 것이 최고 성적이다. OK금융그룹도 5년 만에 맞이하는 포스트시즌이다. 

또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가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선두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이상열 감독이 과거 선수 폭행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중도 사임했고, 주전 세터 황택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경수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어렵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되살려야 하는 무거운 임무를 떠안았다.
 
 정규리그 3위로 남자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OK금융그룹 배구단
ⓒ OK금융그룹 배구단
 
OK금융그룹도 정규시즌 중반까지는 상위권을 유지했다. 부임 2년 차를 맞이한 석진욱 감독이 1라운드 6전 전승을 이끌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진상헌 등이 골고루 활약했다. 

하지만 간판스타 송명근과 심경섭이 올 시즌 배구판을 발칵 뒤집은 '학교 폭력'에 연루돼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팀이 위기에 빠졌다. 

포스트시즌 자력 진출에 실패하며 사실상 기대를 접었던 OK금융그룹은 4위 자리를 놓고 다투던 한국전력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예상밖 완패를 당한 덕분에 극적으로 '막차'에 탑승하는 행운을 누렸다. 

다만 기뻐하기는 이르다. OK금융그룹도 주전 세터 이민규가 무릎 부상 탓에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라서 석진욱 감독의 고민이 깊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정규리그 2위 우리카드가 기다리고 있는 3전 2승제의 플로이오프에 나설 자격을 얻는다. 수많은 난관을 뚫고 포스트시즌에 오른 양 팀이 과연 어떤 승부를 벌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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