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세모녀 살해'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내일 구속심사

송승윤 2021. 4. 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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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하고, 같은 달 25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들이닥치자 자해를 시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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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경찰이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4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은 전날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그를 경찰서로 인치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하고, 같은 달 25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들이닥치자 자해를 시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었다.

A씨가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경찰은 그동안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전날 체포영장을 집행, 경찰서로 신병이 옮겨졌다.

A씨는 전날 첫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에도 A씨에 대한 2차 조사를 벌여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A씨는 피해자 중 숨진 큰딸과 면식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후 피해자의 휴대전화 잠금을 풀어 증거 인멸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서울 강남구의 주거지에서도 A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일부를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조사에 투입했으며 필요할 경우 A씨에 대한 정신 감정과 현장 검증 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A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후까지 24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경찰은 다음 주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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