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일본을 지워버렸다"..이탈리아 언론이 소개한 '한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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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매체가 '한국은 어떻게 일본을 넘어 세계를 호령하는 소프트파워 강국이 됐나'라는 제목으로 한류를 조명하는 특집 기사를 실었다.
이탈리아 시사주간지 '파노라마(Panorama)'는 3월 31일(현지 시각) 발행된 최신 호에서 '한류(韓流)'를 주제로 한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원인을 다각도에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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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이탈리아의 한 매체가 '한국은 어떻게 일본을 넘어 세계를 호령하는 소프트파워 강국이 됐나'라는 제목으로 한류를 조명하는 특집 기사를 실었다.
이탈리아 시사주간지 '파노라마(Panorama)'는 3월 31일(현지 시각) 발행된 최신 호에서 '한류(韓流)'를 주제로 한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원인을 다각도에서 분석했다.
이 매체는 한국을 "자동차, 첨단기술은 물론 문화, 라이프 스타일, 패션브랜드까지 세계에 수출하는 나라"라고 소개하면서 한국이 짧은 시간 안에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원인을 짚었다.
파노라마 측은 특히 "한국이 일본 신화를 지워버렸다"라고 평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서양을 덮친 일본 열풍이 밀려나고 한류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대중문화가 이러한 한류를 이끌고 있으며 그 최전선에는 BTS가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방탄소년단이 한국어 노래로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켰다"라며 "한글은 가장 배우기 쉬운 문자로 평가받고 있고 관심도 역시 높아졌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아카데미영화제를 비롯해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었다"라며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에 넷플릭스와 애플TV플러스가 경쟁적으로 한국 콘텐츠 산업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 밖에도 전 세계에서 주문이 폭주하는 패션 브랜드, 국제적인 음식으로 자리매김한 김치 등도 한류의 대표 상품으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한때 한국이 서양을 모방했다면 지금은 그 반대다. 단순히 '강남스타일' 리듬으로만 유명해진 나라가 아니다"라며 한국의 위상을 강조했다. 이제는 한국이 한때 서양을 덮친 일본 열풍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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