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좀 하고 SNS하길" 비난 부른 인증샷..고민정, 결국 고개 숙였다

황수미 2021. 4. 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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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마친 후 손가락에 기표 도장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방역 수칙 위반 논란이 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행동을 사과했다.

고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제가 사는 동네의 구의3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라는 글과 함께 엄지손가락에 빨간색 투표 도장을 찍은 사진을 올렸고, 정치권에서는 방역수칙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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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한 뒤 촬영한 인증사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마친 후 손가락에 기표 도장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방역 수칙 위반 논란이 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행동을 사과했다.

고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올린 사전투표 인증샷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라며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른 권고사항을 더 철저히 지키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제가 사는 동네의 구의3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라는 글과 함께 엄지손가락에 빨간색 투표 도장을 찍은 사진을 올렸고, 정치권에서는 방역수칙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방역당국은 투표도장을 찍을 경우 기표소 내 다른 부분이 오염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맨손에 도장을 찍는 행위는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허은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은 "(방역 당국이) 인증샷보다 투표확인증을 발급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이 이를 무시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또한 "이쯤 되면 국민의힘을 위한 '다크나이트'가 아닌가 싶다"라며 "고민정 의원께서는 SNS 하실 때에는 고민좀 하실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고 의원의 행동을 비판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또한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럴 줄 알았다. 할 줄 아는 거라곤 감성팔이 인증샷뿐이니 당연히 사고 치게 돼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고 의원을 향해 "박원순 피해자에 한마디 사죄나 공감 없이 선거에서 진다고 지지자와 포옹 눈물 흘리는 인증샷, 피해호소인 3인방으로 캠프에서 쫓겨난 후, 지역에서 선거 운동한다고 사무실에 피곤한 듯 쓰러져 동정심 유발하는 인증샷, 개나리꽃 만발한 선거운동 사진 찍고 그래도 갈 길은 간다며 반성과 사과 없이 잘난 듯 자신감 뿜어대는 인증샷을 올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 사전투표 과시하려다 스스로 방역 수칙 어긴 걸 만천하에 공식인증해버렸다"며 "인증샷으로 '사고 인증' 확실하게 해버렸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고 의원님. 감성팔이 인증샷 놀이 대신 진심으로 민심에 귀 기울이고 반성부터 해라"고 덧붙였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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