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데려간 전북 완승..수원 홈팬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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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백승호 더비'에서 수원 삼성을 완파했다.
전북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수원전에서 최보경-일류첸코-바로우 골을 앞세워 염기훈의 1골에 그친 수원을 3-1로 눌렀다.
수원 유스팀 매탄중에 다니던 2010년 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에서 유학한 백승호는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합의했지만, 전북과 계약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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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홈 팬들, 백승호 논란 이어 완패로 씁쓸
전북 현대가 ‘백승호 더비’에서 수원 삼성을 완파했다.
전북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수원전에서 최보경-일류첸코-바로우 골을 앞세워 염기훈의 1골에 그친 수원을 3-1로 눌렀다.
개막 후 7경기 무패(5승2무) 행진을 이어간 전북은 승점17을 기록,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수원전 10경기 무패(8승2무) 행진도 이어갔다. 수원은 FC서울과 ‘슈퍼매치’에 이어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수원팬들이 백승호와 전북 구단에 쏟아낸 분노의 문구는 선명하게 드러났다. 경기에 앞서 수원팬들은 현수막과 피켓을 통해 거친 메시지를 퍼부었다.
수원 유스팀 매탄중에 다니던 2010년 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에서 유학한 백승호는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합의했지만, 전북과 계약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북은 수원과 백승호의 합의서를 뒤늦게 파악했다며 지난달 31일 백승호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두 팀의 갈등은 깊어졌다.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백승호는 수원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백승호는 지난 2월 독일축구협회컵(DFB포칼컵) 16강전 이후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백승호가 빠졌지만 ‘백승호 더비’는 거칠었다. 경고 카드는 1장만 나왔지만 수원과 전북은 28개의 파울을 범했다. 파울 수는 비슷했지만 결과는 전북의 완승이었다.
전반 20분 이승기 코너킥 때 수비수 최보경이 헤더로 선취골을 만든 전북은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28분에는 이용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머리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2-0 앞선 전북은 후반 35분 바로우의 쐐기골까지 터져 승리를 확신했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염기훈의 페널티킥 골로 영패만 면했다. 백승호 논란에 이어 홈팀의 완패를 지켜본 수원 팬들은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경기에서 승리한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 외적으로 다른 일이 있어도 동요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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