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간 '롤'..니가 왜 거기서 나와[부애리의 게임사전]

부애리 2021. 4. 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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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가 클래식과 만났다.

오랜 기간 마이너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게임은 최근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홍보총괄은 "이번 공연이 게임 이용자들과 클래식 관객분들에게 '롤'의 즐거움을 음악적·시각적으로 더 크게 전달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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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2~3일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졌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가 클래식과 만났다. 오랜 기간 마이너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게임은 최근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보수적인 영역으로 꼽혀왔던 '클래식 음악'과 게임의 만남에 게임업계도 주목했다.

3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디 오케스트라'가 전날과 이날 양일에 걸쳐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졌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게임 기획 공연이 열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두 공연은 전석 매진됐다.

해당 공연은 전세계 월간 이용자(MAU) 1억명 이상을 보유한 온라인 게임 '롤'의 세계관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오케스트라 선율로 담아냈다. KBS교향악단의 연주와 게임 음악 전문 지휘자 진솔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롤 세계관을 대표하는 배경 음악 'Warriors'와 'Awaken'을 비롯해 전장의 짜릿한 순간을 담아낸 'Pentakill Medley' 등 롤 팬들의 감성을 자극할 곡들이 대거 준비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인터랙션 콘텐츠'도 도입됐다. 관람 중에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관객이 직접 보낸 이모티콘과 같은 리액션이 무대 위에 대형 스크린에 띄워졌다. 관객들에게 공연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재미를 선사했다.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홍보총괄은 "이번 공연이 게임 이용자들과 클래식 관객분들에게 '롤'의 즐거움을 음악적·시각적으로 더 크게 전달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의 파급력이 커지면서 공연계에서도 '게임 음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클래식 관객 외에도 게임 이용자들이 새로 유입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게임 음악의 퀄리티도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

최근 엔픽셀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그랑사가'의 OST를 가수 태연이 불러 화제를 모았고, '배틀그라운드'의 OST의 세계적인 뮤지션인 알렌워커가 참여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엔 게임 콘텐츠 만큼이나 음악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추세"라면서 "외국의 유명 아티스트들을 찾아나서는 일이 빈번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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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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