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원조는 한국"..中 억지에 반박한 日주부

황수미 2021. 4. 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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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이 근거 없는 거짓 정보를 바탕으로 동북공정 공세를 펼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주부가 '김치의 본고장은 한국'이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현지 신문에 투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어 그는 "최근 중국에서 '김치는 중국의 전통식'이라고 주장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라며 "연구와 궁리를 거듭해 현재의 김치를 만들어낸 한국 사람들이 반발하는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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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든 디지털 포스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최근 중국이 근거 없는 거짓 정보를 바탕으로 동북공정 공세를 펼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주부가 '김치의 본고장은 한국'이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현지 신문에 투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일본의 한 주부 스기노 교코(74)는 '김치는 한국이 종가'라는 제목의 글을 일본 일간지 중 발행 부수가 가장 많은 요미우리 신문에 실었다.

그는 한류의 영향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김치의 매력에 빠졌다며 김치를 극찬했다. 또한 "이후 몇 번이나 서울을 여행했는데 그 목적이 김치를 맛보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그는 "최근 중국에서 '김치는 중국의 전통식'이라고 주장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라며 "연구와 궁리를 거듭해 현재의 김치를 만들어낸 한국 사람들이 반발하는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한편 중국은 김치를 비롯해서 갓, 삼계탕, 아리랑, 심지어 한글까지 자신들의 영향을 받았다며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들 주장에는 제대로 된 근거를 찾아볼 수 없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 삼계탕을 중국어로 검색하면 최상단에 '삼계탕은 중국 고대 광둥식 가정 국물 요리',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해져 한국의 대표 궁정 요리로 자리매김했다'라는 설명이 나온다.

하지만 바이두 백과에서 삼계탕의 원형으로 주장하는 광둥 탕 요리는 삼계탕과 완전히 다르다. 광둥 탕 요리는 닭·돼지·소고기와 채소를 약재와 함께 오랜 시간 끓여내는 약선 탕 요리로, 여름이 아닌 겨울에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닭고기 안에 인삼·찹쌀·대추를 넣어 뚝배기에 끓여내는 삼계탕과는 맛과 생김새, 제조 방식, 먹는 시기 모두 다르다.

사진=라카이코리아 홈페이지

최근 '역 동북공정'을 통해 계속되는 중국의 근거 없는 주장을 꼬집는 일도 있었다.

지난 1일 만우절을 맞아 국내 패션 브랜드 라카이 코리아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옛 선조들이 집 앞 평상에 모여 훠궈와 딤섬, 마라탕 등을 직접 만들어 먹고 있는 모습이 담긴 합성 풍속화를 공개했다. 그들은 "오늘은 특별히 풍속화에 담긴 우리 고유의 전통 음식을 알리고자 한다"라며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훠궈와 딤섬 그리고 마라탕을 즐겨 드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카이 코리아는 "모든 거짓말이 용납되는 단 하루 만우절. 1년 365일이 만우절인 듯 멈추질 않는 중국의 역사 왜곡, 중국의 동북공정이 얼마나 황당한 주장인지 그 기분을 느껴봤으면 한다"라며 그림 제작 배경을 밝혔다.

그림을 접한 중국인들은 "한국은 자고로 중국의 일부분이다", "하루라도 역사 왜곡 안 하면 몸이 아프냐?", "김치, 한복 다 중국 베꼈으면서" 등의 악플을 쏟아냈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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