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여인' 박인비·고진영·이미림 ANA 나란히 -5, 우승경쟁
호수의 여인 박인비, 고진영, 이미림이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에서 나란히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6위를 기록했다. 9언더파 단독 선두인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에 4타 차다.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는 18번 홀 옆 포피의 호수에 빠지는 전통이 있다. 박인비는 2013년 4타 차 우승을 했고, 고진영은 2019년 3타 차, 이미림은 지난해 연장 끝에 우승했다.
박인비는 이날 파 5인 9번 홀에서 웨지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 이글을 기록하는 등 3타를 줄였다. 박인비는 “날이 더워진다고 하니 그린이 더욱 단단하고 빨라질 것 같다. (나에게는) 좋은 일이다. 더위에 신경 쓰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고진영과 이미림은 이날 2언더파를 쳤다. 고진영은 “그린이 1, 2라운드보다 더 단단해질 것”이라며 “나는 내 게임에 집중하고 즐기겠다”고 했다. 이미림은 “스윙이 약간 좋지 않아 공이 똑바로 나가지 않았는데 오늘 연습장에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회사의 스폰서를 받고 있고 태국의 신인 타바타나킷은 이날 3타를 줄였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339야드나 됐다. 파 5홀 대부분을 아이언으로 2온했다. 16개월 만에 대회에 출전한 중국의 펑샨샨이 8언더파 2위, 모리야주타누간(태국)이 7언더파 3위다.
이정은이 3언더파 공동 20위, 허미정이 2언더파 공동 26위, 김세영과 양희영이 1언더파 공동 38위, 유소연, 지은희, 이미향이 이븐파 공동 44위, 김효주와 박희영, 제니신은 1오버파 공동 59위다. US오픈에서 우승했던 김아림과 전인지는 나란히 4오버파로, 박성현은 이날 6타를 잃어 5오버파로 컷탈락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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