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500억달러 돌파·2분기에도 20%↑..수혜 업종은 따로 있다

이선애 2021. 4.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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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액이 올해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6% 증가했고(수입은 18.8% 증가), 일평균 수출도 지난해와 조업일수가 동일해 16.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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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개선 수혜 업종 차별화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3월 수출액이 올해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수출도 20%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수혜가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될 지는 불분명하기 때문에 수혜 업종은 차별화될 전망이다.

3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6% 증가했고(수입은 18.8% 증가), 일평균 수출도 지난해와 조업일수가 동일해 16.6% 증가했다. 3월 수출액은 538억3000만달러로 올해 첫 5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일평균 수출액은 22억4000만달러로 지난 달 수준(23억달러)보다는 소폭 적지만, 역대 3월 중 최고 수준이자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8.6%, 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석유화학이 유가 반등에 따른 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8.5%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더불어 바이오헬스(+43.6%. 1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자동차(+15.3%, 4년 3개월래 최고치), 일반기계(+6.9%, 역대 2위 수준) 등도 수출 증가 폭 확대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도 중국(+26.0%), 미국(+9.2%), EU(+36.6%), ASEAN(+10.8%) 등 4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2분기에도 수출 호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추가 부양책에 따른 소비 호조, 중국 제조업 개선과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2분기 수출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20%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 이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그 수혜가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 될 지는 불분명하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회복이 반도체와 자동차, 기계 등 일부 품목에 집중되면서 가격 전가력과 물량 회복 측면에서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면서 “올해 수출실적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중국으로 중간재 수출과 미국으로 소비재 수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으로 중간재 수출은 반도체 관련 품목 비중이 높고, 미국으로 소비자 수출액 상위에는 자동차 관련 품목이 있다”며 “올해 미국과 중국 중심의 경기 회복이 나타난다면 이들 품목 기여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수출 회복 수혜가 집중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재고순환 사이클 상으로도 생산과 투자확대가 용이한 산업은 반도체와 자동차, 기계·장비, 1차 금속 등”이라며 “수출 개선의 수혜가 차별화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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