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되자..약발 못 쓴 제약株

지연진 2021. 4. 3. 0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몸값이 뛰었던 제약주들이 올 들어 힘을 못쓰고 있다.

감염병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치료제 무용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코로나19의 글로벌 유행이 시작되면서 제약사들의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올 들어 시들해지면서 주가를 크게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몸값이 뛰었던 제약주들이 올 들어 힘을 못쓰고 있다. 감염병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치료제 무용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전날까지 가증권시장 주가등락율 하위 10위 종목 중 상장폐지 사유 발생한 센트럴인사이트(-72,93%)와 테슬라 협력사 명신산업(-42.61%)를 제외한 7개 종목이 제약주였다.

일양약품 우선주가 60.88%나 빠졌고, 일양약품도 49.92% 하락했다. 진원생명과학(-45.94%), 종근당(-38.19%), SK바이오팜(-37.87%), 한올바이오파마(-36.93%), 제일약품(-36.66%) 등이 이름을 올렸다. 등락률 하위 50종목으로 확대하면 제약주는 30개에 달한다.

업계에선 코로나19의 글로벌 유행이 시작되면서 제약사들의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올 들어 시들해지면서 주가를 크게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진 제약사 대부분 지난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섰고, 지난해 하반기까지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일양약품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자사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 라도티닙)의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을 위한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지난해 연중 최고점인 7월24일까지 322.08%나 뛰었다. 하지만 지난달 이 임상이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한달간 주가가 34%나 빠졌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해 1월부터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승인 소식이 전해진 9월25일까지 1347.55% 급등했었다.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나선 종근당도 지난해 하락장인 3월20일부터 연중 최고가인 12월24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249.70%에 달했다. 한올바이오파바의 경우에도 에이즈 치료제로 쓰던 자산의 인터페론이 코로나19 환자에게 효과를 보이며 지난해 3월20일부터 9월11일까지 132.83% 뛰었고, 제일약품은 파트너사인 화이자의 백신 개발 성공 기대감으로 지난해 하락장부터 11월13일까지 311.60%나 오른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