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더비' 롯데·신세계..야구 마케팅 전쟁

임춘한 2021. 4.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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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더비' 롯데자이언츠와 SSG랜더스가 3일 프로야구 개막전을 앞둔 가운데 장외 신경전이 치열하다.

롯데와 신세계는 마트·편의점·온라인몰·홈쇼핑 등 그룹 계열사들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야구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롯데마트가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은 처음으로, 야구뿐만 아니라 본업에서도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세계가 랜더스를 통해 새로운 야구 문화를 랜딩시킨다면 이마트는 고객에게 최대의 할인 혜택을 상륙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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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유통 더비' 롯데자이언츠와 SSG랜더스가 3일 프로야구 개막전을 앞둔 가운데 장외 신경전이 치열하다. 롯데와 신세계는 마트·편의점·온라인몰·홈쇼핑 등 그룹 계열사들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야구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대규모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행사 상품만 2000여개 품목, 가격으로 합산하면 1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자이언트 용량의 상품을 기존 가격보다 절반가량 할인하며 야구단 홍보에 나섰다. 이번 개막전을 겨냥해 귀리를 입힌 동물복지 치킨도 선보였다. 롯데마트가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은 처음으로, 야구뿐만 아니라 본업에서도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마트도 같은날부터 야구단 창단을 기념하는 랜더스 데이 행사에 나섰다. 행사 상품 500여종 가운데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 대상만 80여종에 이른다. 이는 올해 상반기 최대 규모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세계가 랜더스를 통해 새로운 야구 문화를 랜딩시킨다면 이마트는 고객에게 최대의 할인 혜택을 상륙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편의점에서는 야구와 함께 즐길 주류와 간식 등 할인 행사를 한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이달 소주3종·맥주7종·와인7종은 행사카드 결제 시 10%, 전 상품에 걸쳐 L.pay 결제 고객은 10%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마트24는 오는 7일까지 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등 인기상품 32종에 대해 1+1, 2+1 행사를 진행하고 행사카드로 결제할 경우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개막전에서 SSG랜더스가 홈런을 칠 경우 다음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선착순 200명에게 홈런볼 무료 쿠폰을, 이후 400명에게는 홈런볼 50% 할인 쿠폰을 선물한다.

온라인몰도 각종 이벤트를 기획했다. 롯데온은 오는 4일까지 롯데자이언츠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온 이벤트 페이지에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는 댓글을 작성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세븐일레븐 3000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총 추첨 인원은 자이언츠의 1위를 기원하는 의미로 1111명으로 정했다. SSG닷컴은 SSG랜더스의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559명을 추첨해 SSG머니 1만원을 지급한다.

TV홈쇼핑도 정규시즌 입장권·굿즈 등 판매에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3일 롯데자이언츠가 신규 출시한 2021 FLEX(플렉스) 티켓을 최대 25% 할인가에 판매했다. 향후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의 일상 등 이색 콘텐츠를 공동으로 기획해 선보이고, 운동화·의류 등 특별 기획한 구단상품들도 단독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TV쇼핑도 SSG랜더스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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