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 인증샷' 고민정 비난 쇄도 "감성팔이 말고 반성 먼저"

천금주 2021. 4. 3.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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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 인사들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맨손 인증샷' 논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부대변인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오늘 방역 당국이 자제를 요청한 투표 도장 인증샷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다고 한다"며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에 도장을 찍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지만 고 의원은 괘념치 않은 듯 도장을 찍고 인증샷을 올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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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후 엄지에 도장을 찍은 '인증샷'을 페이스북에 올린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 인사들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맨손 인증샷’ 논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고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사는 동네의 구의3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는 글과 함께 엄지손가락에 빨간색 투표 도장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방역수칙 위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곧바로 삭제했지만 야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비난이 계속됐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자성을 촉구했다.

박 부대변인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오늘 방역 당국이 자제를 요청한 투표 도장 인증샷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다고 한다”며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에 도장을 찍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지만 고 의원은 괘념치 않은 듯 도장을 찍고 인증샷을 올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00명을 넘어서고 있어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안전보다 내 정치가 먼저다’ 라고 외치는 듯 당당하게 인증샷을 남기는 고 의원을 어찌 받아들여야 하느냐”며 “고민정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방역을 조롱할 시간이 있으면 본인에게 국회의원 자리가 맞는지, 감당하기 어려운 건 아닌지 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도 같은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그럴 줄 알았다. 할 줄 아는 거라곤 감성 팔이 인증샷뿐이니 당연히 사고 치게 돼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고 의원은 박원순 피해자에 한마디 사죄나 공감 없이 선거에서 진다고 지지자와 포옹 눈물 흘리는 인증샷, 피해호소인 3인방으로 캠프에서 쫓겨난 후 지역에서 선거운동 한다고 사무실에 피곤한 듯 쓰러져 동정심 유발하는 인증샷을 올렸다”고 했다.

“결국 사전투표 과시하려다 스스로 방역수칙 어긴 걸 만천하에 공식인증해버렸다”고 지적한 김 실장은 “인증샷으로 ‘사고 인증’을 확실하게 해버렸다. 감성팔이 인증샷 놀이 대신 진심으로 민심에 귀 기울이고 반성부터 하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이 정도면 이름을 고민정에서 고민 무(無)로 바꿔도 될 듯하다”며 “투표장에서 비닐장갑 벗지 말라고 아무리 말하면 뭐하나. 튀고 싶어서 국회의원의 본분도 망각하고 손가락에 투표 도장 찍으니. 박영선 후보가 가장 잘한 것은 고민정 대변인을 손절한 것으로 평가받을 것 같다”고 비꼬았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투표소에서 비닐장갑을 착용한 채 기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해 4월 총선 때 “맨손에 투표도장을 찍을 경우, 손이 (기표소 내) 다른 부분을 오염시킬 수 있어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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