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개막] 롯데 스트레일리 "어서와 추신수"..천적은 옛말?

김태훈 2021. 4. 2. 22: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신수(39·SSG 랜더스)의 KBO리그 첫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3)다.

추신수는 3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서 막을 올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통해 데뷔한다.

스트레일리는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투수들 가운데 추신수를 가장 많이 상대한 투수지만 상대전적은 완패에 가깝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SSG 인천 개막전서 투타 맞대결
메이저리그 상대전적 추신수 압승
추신수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추신수(39·SSG 랜더스)의 KBO리그 첫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3)다.


추신수는 3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서 막을 올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통해 데뷔한다.


지난해 개막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열렸다. 올해 개막전은 관중 입장이 제한적으로 허용(수도권 10%)된다.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추신수는 “많은 관중은 아니지만 홈팬들 앞에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 팬들 뿐만 아니라 KBO리그를 지켜보는 많은 팬들은 추신수의 첫 경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경기는 추신수의 KBO리그 공식 데뷔전이다. 부산고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메이저리그(MLB)에서 성공신화를 쓰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미국에서도 애정을 표했던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결이라 관심은 더 크다.


추신수를 기다리는 또 한 사람이 있다. 롯데 개막전 선발 스트레일리다.


둘은 지난달 23일 시범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만나 대화도 나눴다. 스트레일리는 지난달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대단한 업적을 이룬 선수다. 한국에서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웰컴 투 KBO! 추!”라고 환영의 메시지도 띄웠다.


스트레일리 ⓒ 롯데 자이언츠

메이저리그에서 14차례나 맞대결을 가질 만큼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투수들 가운데 추신수를 가장 많이 상대한 투수지만 상대전적은 완패에 가깝다. 추신수는 11타수 4안타(타율 0.364) 1홈런 1타점 3볼넷(2삼진)으로 스트레일리를 잘 공략했다. OPS가 1.227에 달해 천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오래 전 대결이다. 둘의 마지막 맞대결은 2017년이다. 스트레일리는 마지막 7번의 대결에서는 1안타만 내줬다.


이후 스트레일리는 진화했다.


KBO리그로 건너온 스트레일리는 빅리그에서 구사하지 않았던 커브를 강력한 무기로 만들었다. 많이 던지는 것은 아니지만 타자들과의 수싸움에서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구종이 됐다.


새 구종 커터까지 장착했다. 스트레일리는 “커터 느낌이 좋다. 이번 시즌 팀과 리그의 최고 투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힐 만큼 자신감도 넘친다.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성공한 스트레일리는 지난해 탈삼진 1위에 올랐다. KBO리그에 녹아든 스트레일리는 추신수 보다 KBO리그 경험이 훨씬 많은 '선배'다. 한국에서는 더 이상 천적이 아닐 수 있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