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력 저조' 베르너, 셰브첸코·토레스처럼 '실패의 길' 걷나

조효종 수습기자 2021. 4. 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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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력 저하로 고생하고 있는 티모 베르너(첼시)가 첼시에서 실패한 공격수들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첼시가 안드리 셰브첸코, 페르난도 토레스와 유사한 성적을 보이는 베르너의 실패를 염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셰브첸코와 토레스는 첼시의 대표적인 영입 실패 사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RB라이프치히에서 첼시로 팀을 옮긴 베르너의 추이도 앞서 실패를 맛본 두 선수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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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베르너(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수습기자= 결정력 저하로 고생하고 있는 티모 베르너(첼시)가 첼시에서 실패한 공격수들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첼시가 안드리 셰브첸코, 페르난도 토레스와 유사한 성적을 보이는 베르너의 실패를 염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셰브첸코와 토레스는 첼시의 대표적인 영입 실패 사례다. 각각 AC밀란과 리버풀에서 눈에 띄는 득점력을 선보여 거액을 주고 영입했는데 첼시에서는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2004년 발롱도르 수상자 셰브첸코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08경기 127골을 넣었다. 경기당 득점 기록은 0.61골에 달했다. 첼시로 이적한 후 득점력이 떨어졌다. 셰브첸코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기록은 48경기 9골로 경기당 0.19골에 불과했다.


2007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토레스는 첼시로 이적하기 전까지 EPL에서 102경기 65골, 경기당 0.64골을 넣었다. 리버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08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첼시는 2011년 1월 EPL에서 검증된 토레스를 영입했는데 110경기 20골에 그쳤다. 경기당 득점 기록은 셰브첸코와 거의 같은 0.18골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RB라이프치히에서 첼시로 팀을 옮긴 베르너의 추이도 앞서 실패를 맛본 두 선수와 비슷하다. 베르너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7경기 78골을 넣었는데 첼시에서는 28경기 5골에 머무르고 있다. 베르너의 경기당 득점은 0.61골에서 0.18골로 줄었다.


결정력 문제는 대표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전 이후 4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지난 1일(한국시간) 독일이 북마케도니아에게 1-2로 패배한 충격적인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일카이 귄도안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슈팅이 빗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요하임 뢰브 독일 감독은 베르너의 실수에 대해 "골을 넣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첼시는 최근 로멜루 루카쿠(인테르밀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 등 정상급 공격수들과 연결되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후 컵대회 포함 14경기 2실점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17골에 그친 공격력에 아쉬움이 있다. 투헬 감독 부임 후 단 1골뿐인 베르너가 잔여 경기에서 득점 부진을 끊지 못한다면, 셰브첸코와 토레스의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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