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사태 해결? 일단 전북전 이기고 생각한다"

허인회 기자 2021. 4. 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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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이 백승호 측과 얽힌 관계를 푸는 방법에 대해 전북현대전 이후 생각할 문제라며 대답을 유보했다.

최근 백승호가 수원 복귀합의서 논란을 완전히 해결하지 않은 채 전북으로 이적했다.

수원 관계자는 "소송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결정된 게 없다. 우선 최선을 다해 전북전을 치러 승리를 가져간 뒤 생각해볼 문제"라고 설명했다.

수원 대 전북이 수원 홈구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백승호에 대한 비난 걸개가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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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수원삼성이 백승호 측과 얽힌 관계를 푸는 방법에 대해 전북현대전 이후 생각할 문제라며 대답을 유보했다.


최근 백승호가 수원 복귀합의서 논란을 완전히 해결하지 않은 채 전북으로 이적했다. 수원은 2011년 백승호가 바르셀로나로 유학을 가자 3년간 매년 1억 원씩 지원한 바 있다. 당시 K리그로 이적한다면 수원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은 배상비로 14억 2,000만 원을 요구했다. 원금 3억 원, 법정이자 1억 2,000만 원에 손해배상비 10억 원을 합친 금액이다. 법정이자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기준이 되는 스위스 은행 이자율 5%로 계산했고, 손해배상비는 백승호의 이적료 8만 유로를 10억 원으로 환산했다. 다만 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백승호 측은 3억 원을 고수하고 있다. 양 측이 제시한 금액 차이가 매우 크다.


지난달 31일 수원은 '종합적인 사정을 고려하여 본 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소송까지 이어지는 극단의 상황을 막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공교롭게도 수원은 3일 오후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에서 전북과 맞붙는다. 수원 관계자는 "소송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결정된 게 없다. 우선 최선을 다해 전북전을 치러 승리를 가져간 뒤 생각해볼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만하게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렇지 못할 경우 소송 등 여러 가지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원 팬들은 대부분 백승호를 원망하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심지어 지역을 비하하는 포스터까지 제작해 논란이 일고 있다. 수원 대 전북이 수원 홈구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백승호에 대한 비난 걸개가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A매치 휴식기 전에도 '은혜를 아는 개가 배은망덕한 사람보다 낫다'라는 문구가 적힌 걸개를 설치한 바 있다.


수원과 백승호 측 사이에 있는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져 간다. 금방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수원 관계자는 "간단하게 끝날 것 같지 않다. 장기전이 예상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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