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자동차보험 '껑충'..장기보험 현대·메리츠 '두각'(종합)

오현길 2021. 4. 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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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여파와 업황 악화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손해보험사 '빅5'의 성장은 이어졌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원수보험료(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가 가장 많은 손보사는 삼성화재로, 19조5485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보다 3.7% 증가했다.

현대해상이 전년 대비 10.5%나 늘어난 16조4546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DB손해보험은 14조698억원(8.0%), KB손해보험은 10조9751억원(6.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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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도 손보업계 활황
삼성화재, 연 수입보험료 20조 육박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와 업황 악화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손해보험사 ‘빅5’의 성장은 이어졌다. 삼성화재가 고객으로 부터 받은 보험료는 20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왕좌를 유지했다.

하지만 추격도 만만치 않다. 메리츠화재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5개사 중에 가장 높았다. 수년째 손보사 순위는 변함없지만 종목별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원수보험료(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가 가장 많은 손보사는 삼성화재로, 19조5485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보다 3.7% 증가했다.

현대해상이 전년 대비 10.5%나 늘어난 16조4546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DB손해보험은 14조698억원(8.0%), KB손해보험은 10조9751억원(6.8%)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전년도 보다 13.9%나 증가한 9조1524억원으로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자동차보험료 수입 삼성 5조…현대·DB 맹추격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도 삼성화재는 원수보험료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5조7847억원으로 월등히 앞섰지만, 나머지 보험사들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격차를 줄이는 모습이다.

KB손보가 2조6106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무려 18.3%나 증가했으며, 현대해상과 DB손보는 4조881억원, 4조678억원으로 각각 14.6%, 15.9% 가량 신장했다.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84.7%로 전년도 82.3%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장기보험에서는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해상은 장기보험 시장에서 원수보험료 11조937억원을 달성, 9.1%의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현대해상은 장기 숫자에 퇴직연금 실적이 포함된 수치다.

메리츠화재도 장기보험 원수보험료가 7조8945억원(14.9%)으로, 7조2907억원(2.9%)에 그친 KB손보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화재, 해상, 특종 등을 포함한 일반보험에서는 삼성화재가 1조5487억원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DB손해보험은 전년 보다 14.2%나 증가한 1조2842억원의 보험료를 거둬 현대해상(1조2726억원)을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KB손해보험은 9.2% 늘어난 1조738억원을 기록했으며, 메리츠화재는 7.7% 증가한 5517억원에 그쳤다.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업체별로 주요 서비스가 상향평준화된 상황에서 회사 보다는 가격이나 가입편의성에 따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면서 "전략적으로 어떤 종목에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냐에 따라 올해 성적도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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