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도쿄올림픽 본선서 일본과 한 조

송지훈 2021. 4. 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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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덴마크와 경기하고 있다. [사진 세계핸드볼연맹]


13년 만에 올림픽 메달권 재진입에 도전하는 여자핸드볼대표팀이 도쿄올림픽 본선 조별리그에서 개최국 일본과 같은 조에 배정됐다.

2일 열린 도쿄올림픽 남녀 핸드볼 본선 조추첨 결과 한국은 앙골라, 노르웨이, 몬테네그로, 네덜란드, 일본과 함께 A조에 이름을 올렸다. B조는 브라질, 프랑스, 헝가리, 러시아, 스페인, 스웨덴이다.

조 편성 결과에 대해 핸드볼계는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도쿄올림픽 핸드볼은 12개국이 출전해 6개국씩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네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우리 입장에서는 해볼만한 상대로 평가 받는 일본과 앙골라를 만난 게 다행스럽다. 네덜란드는 2019년 세계선수권 우승팀이지만, 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 맞대결에서 우리와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개최국 일본이 A조를 선택한 것 또한 한국의 조 편성이 나쁘지 않다는 방증으로 여길 만하다. 핸드볼의 경우 개최국에 조를 고를 기회를 주는데, A와 B조가 5개국씩 편성된 상황에서 일본은 두 조 중 A조를 골랐다. 일본과 다른 조로 가야하는 스웨덴이 B조에 합류했다.

A조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울리크 커클리(덴마크) 일본 여자핸드볼대표팀 감독은 “두 조 모두 쉽지 않지만, 노르웨이 같은 세계정상급 팀과의 맞대결을 일본 팬들에게 보여주는 게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과의 맞대결 역시 흥미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두 나라의 맞대결 중 최근 승부는 2019년 6월에 열린 한일 정기전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일본을 31-20으로 여유 있게 꺾었다. 여자 핸드볼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성사시키며 대한민국 구기 종목의 자존심을 지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13년 만에 메달권 재진입에 도전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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