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먹다 다이아몬드 '아그작'..횡재가 악재 된 사연
임선영 2021. 3. 29. 05:01
과자를 먹던 한 남성이 과자 속에 들어가 있던 다이아몬드를 씹고 치아가 부러지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영국 더 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북아일랜드 캐릭퍼거스에 사는 두 아이의 아빠 빌리 라이트(34)는 평소 가장 좋아하는 과자를 먹고 있었다.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이 발린 바삭바삭한 비스킷을 입 안에 넣으며 행복감을 느낀지 1분쯤 지났을까.
'악~' 그는 뭔가 단단한 이물질을 씹고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이 물체를 깨문 그의 이는 부러지고 말았다. 입 안에서 이 물체를 꺼내 정체를 확인한 그는 또 한번 화들짝 놀랐다.
그가 씹은 건 바로 다이아몬드였기 때문이다. 라이트는 당황한 나머지 부러진 치아 부분을 삼키기까지 했다. 횡재라고 생각될 수 있는 다이아몬드 발견이 그에게는 이가 깨지는 악재가 되고 만 것이다.
그는 더 선에 "다이아몬드를 보는 순간 내 두 눈을 의심했다"면서 "결혼이나 약혼 반지의 다이아몬드가 과자 포장 과정에서 떨어져 나가 과자 속에 들어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자 제조사 측에 이 사실을 알리고, 제조사가 치과 치료비를 부담해주길 원하고 있다. 다이아몬드를 씹어 이가 부러지는 황당한 경험을 했지만, 그는 "그래도 이 과자 먹기는 포기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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