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모델 맨 살 위에 평면도를"..中 '막장' 건설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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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모델 몸에 아파트 평면도를 그려 광고했던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가 부동산 개발 중지라는 역풍을 맞았다.
26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한 아파트 설명회에서 부동산 개발회사가 2명의 여성 모델을 동원해 판촉 활동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왜 여성의 등이 아파트 평면도로 쓰여야 하느냐" "여성의 상품화다" "부적절한 판촉 행위다" 등으로 반응하며 모델을 동원한 부동산 업체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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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여성 모델 몸에 아파트 평면도를 그려 광고했던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가 부동산 개발 중지라는 역풍을 맞았다.
26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한 아파트 설명회에서 부동산 개발회사가 2명의 여성 모델을 동원해 판촉 활동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등이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은 두 모델의 등에는 아파트 평면도가 그려져 있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이들은 모델의 뒷모습을 찍고, 모델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후 이 행사에 참석한 한 누리꾼이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을 웨이보에 올리면서 파문이 일었다.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왜 여성의 등이 아파트 평면도로 쓰여야 하느냐" "여성의 상품화다" "부적절한 판촉 행위다" 등으로 반응하며 모델을 동원한 부동산 업체를 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여성의 등이 종이보다 싼 것이 이 광고의 배경인 것 같다"고 조롱했다.
중국 관영매체 광밍데일리도 여성을 상품화한 이 광고에 대해 비난성 보도를 냈다. 논란이 확산하자 샨시성 당국은 결국 해당 설명회를 더 이상 개최하지 못하게 하고 개발사업 자체를 중단시켰다. SCMP는 해당 회사와 전시장에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이와 비슷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018년 광시 자치구 난닝의 한 부동산 개발업체도 새로운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반라의 여성 모델 등에 평면도를 그렸다.
지난 2015년 산둥성 리자오에서 열린 부동산 전시회에서는 또 다른 업체가 같은 방식으로 구매자 유치를 시도하면서 관람객들에게 그림을 그리는 과정까지 볼 수 있게 했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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