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김상수' 테이블세터, 삼성에 최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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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리그는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 경기가 한창이다.
2년 차를 맞이하는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올 시즌 테이블세터를 박해민과 김상수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박해민-김상수 테이블세터 구상 역시 작년의 야구관에서 변화가 없는 발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허삼영 감독이 박해민-김상수 테이블세터를 앞세워 삼성을 가을야구에 복귀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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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삼성 허삼영 감독이 테이블세터 구성을 밝힌 박해민(좌측)과 김상수 |
ⓒ 삼성 라이온즈 |
2021 KBO리그는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 경기가 한창이다. 10개 구단 사령탑은 정규 시즌에 활용할 최선의 라인업을 승패 부담이 없는 시범 경기에서 시험해보고 있다. 일부 감독은 몇몇 타순에 배치할 타자가 확정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2년 차를 맞이하는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올 시즌 테이블세터를 박해민과 김상수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1990년생 박해민과 김상수는 각각 좌타자와 우타자로 외형적으로는 이상적인 테이블세터처럼 보인다.
두 선수 모두 주루 플레이가 매우 빼어나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해 김상수는 10개, 박해민은 34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두 선수가 출루할 경우 거포가 즐비한 중심 타선과 맞붙어야 하는 상대 투수들은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발이 빠른 박해민과 김상수의 테이블 세터 배치는 고전적인 야구관에 가깝다. 하지만 생산성의 측면에서 과연 바람직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 지난해 0.345로 출루율이 저조했던 삼성 박해민 |
ⓒ 삼성 라이온즈 |
박해민은 지난해 타율 0.290 11홈런 55타점 OPS 0.760으로 3할에 육박하는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 내 최다인 541타석을 소화하고도 WAR은 1.87로 낮았다. 0.345로 규정 타석을 채운 53명의 타자 중 46위로 리그 최하위권인 저조한 출루율과 무관하지 않다. 생산성의 측면에서 박해민이 테이블세터에 어울리는지 의문이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물론 KBO리그에도 테이블세터에 장타력을 보유한 타자를 배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 중심 타선이 3, 4, 5번 타자라면 최근에는 2, 3, 4번 타자라는 것이다. 강타자에게 타석이 한 번이라도 더 많이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다.
▲ 2020년 0.397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한 삼성 김상수 |
ⓒ 삼성 라이온즈 |
삼성은 FA 오재일과 외국인 타자 피렐라의 영입으로 타선이 크게 강화되었다. 구자욱, 김동엽, 강민호, 이원석 등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기존 타자들까지 감안하면 2번 타순에 주루 능력과 무관하게 강타자를 배치하는 편이 낫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데이터 분석 전문가 출신으로 코치 경험 없이 삼성의 사령탑에 취임했으나 지난해는 장타보다는 도루에 방점을 둔 야구를 펼쳤다. 타자 친화적으로 홈런이 양산되는 홈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마저 제기되었다. 일각에서는 박해민-김상수 테이블세터 구상 역시 작년의 야구관에서 변화가 없는 발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어 10개 구단 중 현재 가장 오랫동안 가을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허삼영 감독이 박해민-김상수 테이블세터를 앞세워 삼성을 가을야구에 복귀시킬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비상 걸린 삼성 선발진, 양창섭의 시간이 돌아왔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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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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