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을 때 브레이크 세게 밟아?.."네 아빠, 거지" 맥라렌 차주가 올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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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서 한 슈퍼카 운전자가 아이 셋을 태운 가족 차량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네 아버지는 거지라 이런 똥차 탄다" 등 모욕을 준 사연이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는 동승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차 없을 때XX 밟아 봐"라고 말하는 듯한 목소리가 녹음돼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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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차주가 먼저 보복운전" 반박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서 한 슈퍼카 운전자가 아이 셋을 태운 가족 차량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네 아버지는 거지라 이런 똥차 탄다" 등 모욕을 준 사연이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슈퍼카 운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증거 영상을 올렸다가 바로 삭제했다. 해당 영상에는 동승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차 없을 때…XX 밟아 봐"라고 말하는 듯한 목소리가 녹음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다둥이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맥라렌 차주 B씨로부터 보복운전과 욕설, 모욕 등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날 A씨는 자신의 주장을 인증하기 위해 B씨가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가 삭제한 동영상 녹화본과 함께 B씨가 A씨의 가족 차량의 선루프 사이로 무언가 말하는 듯한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B씨는 이날 커뮤니티에 "A씨에게 보복운전을 한 적이 없다"며 동승자인 여자친구가 찍었다는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영상에 B씨는 앞차인 A씨의 뒤를 따르고 있다. 동승자로 추정되는 여성의 목소리가 아주 작게 들린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 목소리를 두고 "'차 없을 때 브레이크 세게 밟아 봐'라고 들린다" "'차 없을 때 중립치고 XX 세게 밟아 봐'라고 들린다"고 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 귀가 중 맥라렌 운전자인 B씨로부터 심각한 보복운전 피해를 겪었다고 밝혔다.
A씨는 B씨가 신호대기 중 차에서 내려 미처 닫지 못한 선루프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고 9살, 7살 쌍둥이 아이들이 다 들리도록 "얘들아 너희 아버지 거지다. 그래서 이런 똥차나 타는 거다. XX 평생 이런 똥차나 타라"며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해당 일로 큰 충격을 받아 8일째 온 가족이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아이들이 큰 충격을 받아 '아빠 우리 거지야?라고 하루에도 몇 번씩 물어본다. 인형놀이 상황극을 하면서 '우리는 거지니까' '우리는 거지라서 돈도 없다'는 말을 한다"고 토로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맥라렌 차주인 B씨도 해당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A씨가 먼저 욕을 해서 저 역시 감정조절이 안됐다"고 반박했다.
B씨는 "저도 여자친구와 태어난지 얼마 안된 반려견이 차에 함께 타고 있었다"며 "저희 뒤에 있던 미니(A씨 차량)가 2차선에서 1차선으로 가더니 1차선에서 차가 빨리 빠져 저희 앞으로 끼어들며 급브레이크를 밟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복운전이라 생각했다. 여자친구와 강아지가 앞으로 팅겨져나가 그때부터 감정이 격해졌다. 상대방 차에서 욕하는 소리가 계속 들려 선루프에 대고 '애들 있는거 보고 참고 있다. 애가 뭘 보고 배우겠냐. 그러니까 거지처럼 사는거다'라고 말한 게 와전됐다"고 호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사건 당일인 13일 중동지구대를 방문한 뒤 화해하고 귀가했다. 이후 A씨는 19일 경찰에 협박 혐의로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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