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맞고 쓰러진 두산 이영하, 학폭 전면 부인

이영하. ⓒ 뉴시스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24)가 최근 의혹으로 불거진 고교 시절 학교 폭력에 대해 전면 전면 부인했다.

이영하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이영하는 아직 몸이 덜 풀린 듯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했고, 4실점의 부진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급기야 상대 4번 타자 강백호의 강한 타구가 발목을 강타, 예정된 투구수를 소화하지 못한 채 조기에 마운드서 내려갔다.

이영하는 경기 후 자신을 둘러싼 학폭에 대해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당시 투수 조장으로 집합을 불러 몇 차례 육체적으로 힘들게 한 건 사실이다. 그 부분에서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 외 특정인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제 이영하는 상대 주장에 반응하기보다 야구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이영하는 “야구에 피해가 가면 안 된다. 냉정하게 지금 몸 상태가 100%도 아니다. 현재 내 자리도 없고 선발 경쟁 중이다”라며 “개막이 얼마 안 남았고 야구에 집중하겠다. 에이전트에게 이야기를 해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영하는 강백호 타구가 발목을 강타한 부분에 대해서는 “원래 안 좋았던 부위였는데 순간적으로 강하게 맞아 잠깐 아팠다. 치료하니까 멀쩡해졌다”라고 밝혔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